중국은 1999년 내수 촉진을 위해 장기 연휴 제도를 실시한 이후로 9년의 세월이 지났다. 지난 9년간 중국인들은 장기 연휴 동안 소비를 하는 데 익숙해졌다. 이로인해 일년 중 가장 소비가 많은 기간이 황금연휴인 노동절(5월 1일)과 국경절(10월 1일) 연휴 기간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최근 중국 국무원상무위원회는 <전국 휴일 및 기념일 관련 수정에 대한 국무원 결정>을 통해 노동절 연휴를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반면 청명절(淸明節)과 단오절(端午節) 그리고 중추절(仲秋節)을 새롭게 국경일로 제정했다. 국가법정휴일이 조정됨에 따라 황금연휴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판매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현재의 방안대로 노동절 연휴가 사라질 경우, 그 변화가 과연 황금연휴 기간에만 국한할 지 아니면 소비 전반에 영향을 미치게 될지 알 수 없다.
어떤 이는 이번의 휴일 조정으로 인해 1, 2년 이내 상업 및 경제 전반에 불리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휴일의 변화가 시장 소비에 미치는 영향은 생산까지 미치게 될 것인가? 휴일의 조정에 따라 상업계는 어떻게 대응해 나가야 하는가. 소비자는 여전히 즐거운 쇼핑 여행에 나설 수 있을까? 이러한 문제와 관련해 기자는 상인들과 소비자들을 찾아가 보았다.
‘비판파’ - 황금연휴는 소비에 큰 영향
매년 황금연휴가 되면 각종 소비를 자극하는 호객 행위 속에서 대형 백화점과 상점들은 언제나 사람들로 넘쳐났다. 그러나 국가 법정 공휴일의 조정 후 노동절 연휴가 사라지고 청명절, 단오절, 중추절이 새로운 휴일로 제정된다.
이에 대해 적지 않은 상가와 상인들이 걱정하고 있다. 그들은 노동절 황금연휴가 사라질 경우 이를 즐기는 인파 역시 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국경일과 춘절의 황금연휴는 더욱 요란스러워 질 것이다. “2008년부터 노동절 황금연휴가 사라지면 그 시기 소비 열기 역시 사그라질 것이다. 이는 우리들이 원하는 결과가 아니다.” 취재 중에 만난 소매업자의 목소리는 모두 한결 같았다.
민바이그룹(民白集團) 담당비서 후젠민(胡健敏)은 기자에게 “휴일의 조정, 특히 노동절 연휴가 사라지면서 상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금연휴의 주요 소비 형태는 “식(吃) 주(住) 행(行) 여행(旅游) 쇼핑(?物) 엔터테인먼트(??)”라는 것이다. 휴일이 줄어들면 그 달의 시장 소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없다. 청명절, 단오절, 중추절과 같은 전통 명절은 소비에 있어 일정한 한계를 갖는다는 점이다. 이는 백화점에 있어 상당한 도전요소가 될 것이다.
“당연히 노동절 연휴가 없어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난징시(南京市) 동방상청(東方商城)의 책임자 로후이셩(婁惠生)은 이렇게 말했다. “우리 상점의 경우 황금연휴의 매출액이 평일의 3~4배에 달합니다. 여행객이 60% 이상이며 이 지역 손님은 전체의 절반도 되지 않습니다.” 만일 노동절 황금연휴가 사라질 경우 난징을 찾는 소비자들이나 이 기간 다양한 판촉 활동으로 충동구매를 하는 소비자들 모두 그 수가 줄어들 수 밖에 없다. 따라서 백화점이나 일반 상점들은 황금연휴가 사라지는 데 대해 매우 걱정하고 있다.
쑤저우(蘇洲)의 한 백화점의 사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백화점과 종합 상가에 미치는 영향은 클 수 밖에 없습니다, 노동절 휴가가 7일에서 3일로 축소 될 경우 그 영향은 소비자와 백화점 상인들, 종합상가 상인들 모두에게 미칠 수 밖에 없습니다. 반면 새롭게 늘어나게 된 전통 명절 중에서 청명, 단오절은 본래 상업에 있어 비 성수기입니다. 백화점과 쇼핑센터의 소비에 미치는 경향이 크지 않습니다. 더구나 중추절은 굳이 명절이 되지 않아도 성수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낙관파 - 시장 판매에 유리할 것
취재 결과 노동절 황금연휴가 사라지는 데 대해 반대 혹은 걱정의 목소리가 적지 않았으나 이에 대하여 별 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상당수 있었다. 소수의 상인들 중에는 매우 환영하는 이들조차 있었다. 그들은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난징(南京)의 한 상인은 일련의 비애를 토로했다. “예전의 황금연휴가 판매액을 늘렸는지는 모르지만 그러나 소비자의 대다수는 돈을 그다지 많이 쓰지 않았습니다. 더구나 할인 경쟁 때문에 판매량이 늘어도 이윤은 오히려 떨어졌지요.”
황금연휴 기간은 바빠서 죽고 다른 기간에는 한가해서 죽는 현상이 생기기도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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