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ksanda llincic
Review 신진 디자이너가 유독 많은 런던 컬렉션에 어떻게 읽어야 할지 모르는 이름들이 간혹 눈에 띈다. 동유럽 세르비아 출신인 ‘록산다 일린칙’도 그렇다. 구글 번역기로 들어본 세르비아어의 정확한 발음은 ‘록산다 일린치치’ 정도로 들리지만, 어쨌거나 자신의 이름으로 컬렉션을 선보인지 벌써 10여년이 된 중견 디자이너인데도 이름을 볼 때마다 낯설었다.
그러나 미셸 오바마, 케이트 미들턴, 기네스 팰트로, 엠마 왓슨 등 대중들의 패셔니스타로 인정받는 셀러브리티들을 고객 리스트로 보유하고 있을만큼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것은 TV나 파파라치의 사진, 잡지 등 대중매체에 노출될 일이 많은 21세기 유명인사들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각적으로 ‘록산다 일린칙’의 디자인은 자잘한 디테일보다는 큼직큼직하게 구획이 나뉜 비례, 탄탄한 구조와 형태감, 슬라브족 감성의 익숙치 않은 색 조합이 강렬하다. 이 때문에 처음에는 그녀의 디자인이 낯설어 보이기도 하지만 대신에 그녀의 의상은 입고 있는 사람의 얼굴을 돋보이게 해준다. 완벽하게 꾸며진 인사들 사이에서도 그녀의 옷을 입을 사람만이 주인공인 것처럼 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more
Review 신진 디자이너가 유독 많은 런던 컬렉션에 어떻게 읽어야 할지 모르는 이름들이 간혹 눈에 띈다. 동유럽 세르비아 출신인 ‘록산다 일린칙’도 그렇다. 구글 번역기로 들어본 세르비아어의 정확한 발음은 ‘록산다 일린치치’ 정도로 들리지만, 어쨌거나 자신의 이름으로 컬렉션을 선보인지 벌써 10여년이 된 중견 디자이너인데도 이름을 볼 때마다 낯설었다.
그러나 미셸 오바마, 케이트 미들턴, 기네스 팰트로, 엠마 왓슨 등 대중들의 패셔니스타로 인정받는 셀러브리티들을 고객 리스트로 보유하고 있을만큼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것은 TV나 파파라치의 사진, 잡지 등 대중매체에 노출될 일이 많은 21세기 유명인사들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각적으로 ‘록산다 일린칙’의 디자인은 자잘한 디테일보다는 큼직큼직하게 구획이 나뉜 비례, 탄탄한 구조와 형태감, 슬라브족 감성의 익숙치 않은 색 조합이 강렬하다. 이 때문에 처음에는 그녀의 디자인이 낯설어 보이기도 하지만 대신에 그녀의 의상은 입고 있는 사람의 얼굴을 돋보이게 해준다. 완벽하게 꾸며진 인사들 사이에서도 그녀의 옷을 입을 사람만이 주인공인 것처럼 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강렬함이 있다.
2014 S/S 컬렉션도 그녀의 디자인 법칙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으나, 기하학적이면서도 손으로 그린 듯 삐뚤빼둘한 패턴이 인상적이었다. 색은 주황과 노랑,보라의 원색 군과 형광 연두색, 하늘색, 연분홍의 고명도 군, 이렇게 발랄한 색들을 진정 시켜주는 흰색, 회색, 검은색의 무채색 군이 어우러져 경쾌하면서도 차분한 색감을 선보였다.
눈에 띄는 색으로 허리 벨트 라인을 잡아주는 실루엣이 많기는 했으나, 그렇다고 처음부터 끝까지 X라인만 고집한 것은 아니었다. 최근 유행하는 네오프랜 소재로 만들어진 박스 실루엣의 재킷들이 적절히 섞여 트렌디한 감각을 놓치지 않았다.
다양한 주름으로 구성된 의상은 넉넉한 실루엣과 부피감을 형성했으며 플리츠 치마와 바지가 혼합된 구성 등 새로운 구조의 의상도 시도했다. ‘록산다 일린칙’은 브랜드 캐릭터를 찾아가는 과정 중에 있다.fo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