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remy Scott
Review 과거 르 몽드지의 인터뷰에서 칼 라거펠트가 그의 후임으로 유일하게 성공할 수 있는 디자이너를 제레미 스캇으로 지목한 데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제레미 스캇의 ‘샤넬’이라니, 상상이 되는가?
칼 라거펠트가 알아본 제레미 스캇의 능력은 두 디자이너 모두 대중에게 호응을 받고 명성을 얻는 법을 안다는 것이다. 스타일은 완전히 달라 보이겠지만, 그들은 세상의 수많은 영감이 될 만한 주제 중에서도 특히 대중들에게 익숙한 대중 문화를 선별해 패션으로 풀어낸다.
여기에 유머까지 곁들여 웃음을 자아내 사람을 무장해제 시킨다. 진짜 고수는 어려운 것을 쉬운 예를 들어 설명해 주는 법이다. 제레미 스캇이 ‘모스키노’로 영입된 후 승승장구할 수 있는 것도 이러한 능력 때문이다. 이번 2015 F/W 컬렉션은 어린 시절, 아름답지만 촌스러웠고, 유치했지만 즐거웠던 모순으로 가득했던 그 때 그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캐릭터로 가득했다. 디즈니 만화의 잘 알려진 캐릭터가 아니라 무명의 디자이너가 디자인해 동네 시장에서 파는 듯한 어리숙하면서 정감 가는 캐릭터로 뒤덮였다.
독특한 색의 사용과 어린 아이 옷을 어른에게 입혀 놓은 듯한 스타일, 메리 ...more
Review 과거 르 몽드지의 인터뷰에서 칼 라거펠트가 그의 후임으로 유일하게 성공할 수 있는 디자이너를 제레미 스캇으로 지목한 데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제레미 스캇의 ‘샤넬’이라니, 상상이 되는가?
칼 라거펠트가 알아본 제레미 스캇의 능력은 두 디자이너 모두 대중에게 호응을 받고 명성을 얻는 법을 안다는 것이다. 스타일은 완전히 달라 보이겠지만, 그들은 세상의 수많은 영감이 될 만한 주제 중에서도 특히 대중들에게 익숙한 대중 문화를 선별해 패션으로 풀어낸다.
여기에 유머까지 곁들여 웃음을 자아내 사람을 무장해제 시킨다. 진짜 고수는 어려운 것을 쉬운 예를 들어 설명해 주는 법이다. 제레미 스캇이 ‘모스키노’로 영입된 후 승승장구할 수 있는 것도 이러한 능력 때문이다. 이번 2015 F/W 컬렉션은 어린 시절, 아름답지만 촌스러웠고, 유치했지만 즐거웠던 모순으로 가득했던 그 때 그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캐릭터로 가득했다. 디즈니 만화의 잘 알려진 캐릭터가 아니라 무명의 디자이너가 디자인해 동네 시장에서 파는 듯한 어리숙하면서 정감 가는 캐릭터로 뒤덮였다.
독특한 색의 사용과 어린 아이 옷을 어른에게 입혀 놓은 듯한 스타일, 메리 제인 슈즈와 원색의 스타킹, 어린아이가 크레용으로 마구 칠한 듯한 헤어와 메이크업이 더해져 기묘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캐릭터를 옷에 적용하는 것은 제레미 스캇이 자주 사용하는 방식이며, 간단하게 사람들을 향수에 젖게 만든다. 하지만 거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아름다웠던 추억을 한 번 비틀어 어린 시절과 달라진 지금의 나를 다시 한 번 각인시킴으로써 마음의 동요를 일으킨다. 일종의 감동을 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fo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