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layan
Review 과학 기술과 패션의 결합으로 전설적인 컬렉션을 남겼던 후세인 샬라얀. 하지만 그 표현 방식이 과학적이라고 해서 담고 있는 내용까지 무미건조하고 기계적인 것은 아니다. 오히려 서정적인 분위기가 많다. 봄과 여름의 태양을 표현하려 했던 LED 드레스가 그랬고, 기계 장치로 인한 바람에 날리는 치마자락 등이 그렇다.
대체적으로 살라얀은 부동적인 옷을 동적으로 표현하고 싶어한다. 스스로는 움직일 수 없는 무생물인 옷을 움직이게 하기 위해 기계를 이용했었고, 그 방식이 사람들의 뇌리에 강하게 남은 것일 뿐이다.
최근 컬렉션에서는 옷을 입은 사람의 동작을 이용해 마치 옷이 트렌스포머, 즉 변신로봇처럼 움직이는 듯한 의상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입고 있던 재킷을 벗으면 치마자락으로 변하는 것이다.
이번 2015 S/S 컬렉션에서는 여기에 한 액션이 추가되었다. 모델이 손으로 허리춤의 끈을 잡아당기자 팔에 걸쳐져 있던 숄이 끌어당겨져 재킷처럼 어깨위로 걸쳐진 것이다. 샬라얀의 컬렉션은 움직임을 표현하는 것이 목적인 만큼 아무리 글로 설명하거나 사진을 본들, 영상으로 한 번 보는 것만하지 못하다.
또한 이번 ...more
Review 과학 기술과 패션의 결합으로 전설적인 컬렉션을 남겼던 후세인 샬라얀. 하지만 그 표현 방식이 과학적이라고 해서 담고 있는 내용까지 무미건조하고 기계적인 것은 아니다. 오히려 서정적인 분위기가 많다. 봄과 여름의 태양을 표현하려 했던 LED 드레스가 그랬고, 기계 장치로 인한 바람에 날리는 치마자락 등이 그렇다.
대체적으로 살라얀은 부동적인 옷을 동적으로 표현하고 싶어한다. 스스로는 움직일 수 없는 무생물인 옷을 움직이게 하기 위해 기계를 이용했었고, 그 방식이 사람들의 뇌리에 강하게 남은 것일 뿐이다.
최근 컬렉션에서는 옷을 입은 사람의 동작을 이용해 마치 옷이 트렌스포머, 즉 변신로봇처럼 움직이는 듯한 의상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입고 있던 재킷을 벗으면 치마자락으로 변하는 것이다.
이번 2015 S/S 컬렉션에서는 여기에 한 액션이 추가되었다. 모델이 손으로 허리춤의 끈을 잡아당기자 팔에 걸쳐져 있던 숄이 끌어당겨져 재킷처럼 어깨위로 걸쳐진 것이다. 샬라얀의 컬렉션은 움직임을 표현하는 것이 목적인 만큼 아무리 글로 설명하거나 사진을 본들, 영상으로 한 번 보는 것만하지 못하다.
또한 이번 컬렉션에서 인상적인 것은 무대였다. 무대에 세워진 벽은 이슬람 건축의 반복적이며 기하학적인 창살처럼 뚫려있어 그 사이로 들어온 빛이 만들어내는 그림자로 아주 단순하지만 그 서정적인 분위기가 한껏 표현되었다. 아주 간단하지만 알함브라 궁전을 연상케 만들었다.
무대뿐 아니라 오렌지 나무 자수, 햇살에 비친 나뭇가지가 만들어내는 그림자 무늬나 기하학 패턴, 눈만 내놓는 중동 여인 모티브 등이 이번 컬렉션의 주제가 알함브라임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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