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yskens theory
아무리 근사한 작품들을 준비했다 해도 이를 펼쳐놓을 장소 또한 작품과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초대장을 받아든 패션 피플들은 장소를 확인하곤 상상의 나래를 펼 것이기 때문이다.
데스켄스의 패션 쇼장은 고풍스런 느낌의 견고한 돌로 런웨이를 만든 것처럼 보였으나 실제는 돌이 아닌 스티로폼이었다. 이 무대를 통해 그는 눈에 보이는 것과 실체와의 차이점을 보여주려고 했다. 데스켄스가 선보인 작품들도 보기에는 크고 튼튼해보였으나 실제로는 아주 가볍고 얇아 실용적이고 편안한 옷이라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한 장치였다.
그는 쇼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에는 전에 시도해보지 않았던 걸 해보고 싶었다”며 “퓨처리즘이란 개념을 먼저 정리하고 이를 이상향이 아닌 현실적이고 낙관적으로 그려내려고 했다”고 말했다.
흔히 미래주의라고 하면 우주인들이 입을 옷을 연상하게 되는데 그는 우주가 아닌 지구에서 살아가는 미래인들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몸에 붙지 않고 떠있는 것처럼 보이는 퀼팅 원피스는 우주복에서 그 이미지를 얻어 냈으며, 흰색 코쿤 드레스, 검정 가죽 숏 팬츠, 금속성 광택이 도는 재킷, 그래픽적인 프린트가 사용된 퀼팅 톱은 데스켄스가 주장하는 미래주의를 ...more
아무리 근사한 작품들을 준비했다 해도 이를 펼쳐놓을 장소 또한 작품과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초대장을 받아든 패션 피플들은 장소를 확인하곤 상상의 나래를 펼 것이기 때문이다.
데스켄스의 패션 쇼장은 고풍스런 느낌의 견고한 돌로 런웨이를 만든 것처럼 보였으나 실제는 돌이 아닌 스티로폼이었다. 이 무대를 통해 그는 눈에 보이는 것과 실체와의 차이점을 보여주려고 했다. 데스켄스가 선보인 작품들도 보기에는 크고 튼튼해보였으나 실제로는 아주 가볍고 얇아 실용적이고 편안한 옷이라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한 장치였다.
그는 쇼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에는 전에 시도해보지 않았던 걸 해보고 싶었다”며 “퓨처리즘이란 개념을 먼저 정리하고 이를 이상향이 아닌 현실적이고 낙관적으로 그려내려고 했다”고 말했다.
흔히 미래주의라고 하면 우주인들이 입을 옷을 연상하게 되는데 그는 우주가 아닌 지구에서 살아가는 미래인들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몸에 붙지 않고 떠있는 것처럼 보이는 퀼팅 원피스는 우주복에서 그 이미지를 얻어 냈으며, 흰색 코쿤 드레스, 검정 가죽 숏 팬츠, 금속성 광택이 도는 재킷, 그래픽적인 프린트가 사용된 퀼팅 톱은 데스켄스가 주장하는 미래주의를 나타내는 아이템들이다.
쇼 후반 부에는 지난 시즌에도 이어 남성적이고 품이 넉넉한 바지 정장과 넉넉한 어깨선의 오버사이즈 코트를 통해 브랜드의 아이덴더티를 나타내는 의상들을 내놓는 것을 잊지 않았다.
스커트에 니트 핫팬츠를 입고 스웨터를 매치, 편안하면서 친근한 느낌을 주었으며 누빔 처리한 셔츠와 스커트 정장은 귀여우면서 여성스러움을 보여주었다.
데스켄스가 「띠어리」에 합류한 것은 2년이 넘었다. 정확히 이번이 다섯 번째 컬렉션이다.
지난 시즌까지 그의 쇼를 지켜본 이들은 데스켄스가 아직도 「니나리치」 등에서 보낸 파리 시절을 그리워하는 것 같다며 우려를 나타냈으나 그는 이번 런웨이 무대를 통해 그런 의구심들을 완전히 잠재우고 비로소 뉴욕에 안착했음을 보여줬다.fo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