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or
영원할 것 같던 2000년대 초반의 존 갈리아노의 화려한 디올 쇼는 잊혀져가고, 라프 시몬스가 2010년대 「디올」의 새 시대를 열어 가고 있다. 「디올」에서의 3번째 시즌을 맞이한 라프 시몬스는 디자이너 크리스챤 디올을 완벽하게 계승하면서도 현대적이며, 범유럽적인 아름다움으로 전 세계 여성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라프 시몬스로 인해 모든 것의 역사가 새로 시작되고 있다. 새로움은 때로 반감을 야기한다. 하지만 컬렉션 배경을 꽃으로 장식함으로써 그것의 기원이 꽃을 사랑했던 크리스챤 디올임을 다시 한 번 환기시키고 꽃을 사랑하는 여성들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
사실 패션에서 꽃이란 영감을 주기에는 너무도 흔하고 진부한 오브제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번 「디올」컬렉션에서 눈 여겨 볼 점은 보편적인 아래에서 위로 자라나는 꽃이 아닌, 등나무처럼 위에서 아래로 주렁주렁 매달리는 꽃으로부터 영감이 시작되었다는 점이다. 사소한 듯 보이는 작은 변화는 단순히 꽃 무늬를 프린트하는 다른 컬렉션들과는 큰 차이를 만들어냈다. 여기로부터 이번 시즌의 모든 디테일, 구조, 장신구, 실루엣, 색이 파생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햇살 좋은 날 나뭇잎 사이로 ...more
영원할 것 같던 2000년대 초반의 존 갈리아노의 화려한 디올 쇼는 잊혀져가고, 라프 시몬스가 2010년대 「디올」의 새 시대를 열어 가고 있다. 「디올」에서의 3번째 시즌을 맞이한 라프 시몬스는 디자이너 크리스챤 디올을 완벽하게 계승하면서도 현대적이며, 범유럽적인 아름다움으로 전 세계 여성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라프 시몬스로 인해 모든 것의 역사가 새로 시작되고 있다. 새로움은 때로 반감을 야기한다. 하지만 컬렉션 배경을 꽃으로 장식함으로써 그것의 기원이 꽃을 사랑했던 크리스챤 디올임을 다시 한 번 환기시키고 꽃을 사랑하는 여성들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
사실 패션에서 꽃이란 영감을 주기에는 너무도 흔하고 진부한 오브제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번 「디올」컬렉션에서 눈 여겨 볼 점은 보편적인 아래에서 위로 자라나는 꽃이 아닌, 등나무처럼 위에서 아래로 주렁주렁 매달리는 꽃으로부터 영감이 시작되었다는 점이다. 사소한 듯 보이는 작은 변화는 단순히 꽃 무늬를 프린트하는 다른 컬렉션들과는 큰 차이를 만들어냈다. 여기로부터 이번 시즌의 모든 디테일, 구조, 장신구, 실루엣, 색이 파생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햇살 좋은 날 나뭇잎 사이로 일렁이는 햇빛에 눈부셔하며 그 아름다움에 감격해 할 것이다. 라프 시몬스가 꽃을 바닥에서 하늘로 올린 것은 이렇게 이미 아름다운 오브제인 ‘꽃’에 ‘빛’이라는 또 하나의 아름다움의 속성을 더한 것이다.
이를 토대로 꽃의 특성을 살려 목과 손목에 걸쳐지는 액세서리를 선보였다. 하지만 충분히 추상화되어 촌스럽거나, 너무 여성성만을 강조하는 분위기가 아니었다. 여성성을 상징하는 ‘꽃’이라는 오브제를 눌러주기 위해 남성적인 선글라스와 운동화 끈이 달린 스틸레토 힐도 한 역할을 했다.
새로운 옷의 구조 - 숏팬츠 아래로 하늘거리는 시폰을 덧댄 바지, 독특하게 겹쳐지는 재킷, 레이어드 되어 노출되는 속옷과 겉옷, 검정 쉬폰을 덧대 화려한 색을 죽인 의상 - 모두 주렁주렁 매달린 꽃에서 온 새로움이었다. fo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