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am Jones
카우보이 드레스메이커와 인디언 테일러가 만난다면? 그 결과는 바로크 시대 양식으로 유명한 파리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아담 존스의 컬렉션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카우보이 룩과 인디언 스타일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었던 아담 존스 컬렉션에는 스페인, 웨스턴, 북미 인디언, 남미 인디오 등을 상징하는 의상이 연이어 등장했다. 스페인 풍에는 레이스, 웨스턴 스타일은 모피와 가죽, 북미 인디언은 화려한 컬러의 깃털, 남미 인디오는 매듭을 이용해 문양을 표현한 올이 굵은 니트 등 테마별로 소재 사용에 차별화를 두었다. 컬러 역시 다르게 제안했다. 스페인은 정열을 나타내는 블랙과 레드, 웨스턴은 베이지, 인디언은 멀티 컬러, 남미 인디오는 블루와 화이트 등으로 표현했다.
컬렉션은 퍼 디테일과 아름다운 자수 장식, 뒤얽힌 모헤어 크로셰 등으로 이어지며 사치스러운 이미지를 제안했다. 그러나 수많은 장식 단추가 달린 진은 경계가 모호해진 오트 쿠튀르와 쁘레따뽀르떼의 현실을 보여주듯 레디투웨어에 가까운 모습이었다.
아담 존스는 시즌 테마를 완벽하게 이해하는 재주를 가졌기 때문에 고객들에게 비슷비슷한 여러 라인을 선보이지만 각각의 옷들이 지루해 보이지 않...more
카우보이 드레스메이커와 인디언 테일러가 만난다면? 그 결과는 바로크 시대 양식으로 유명한 파리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아담 존스의 컬렉션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카우보이 룩과 인디언 스타일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었던 아담 존스 컬렉션에는 스페인, 웨스턴, 북미 인디언, 남미 인디오 등을 상징하는 의상이 연이어 등장했다. 스페인 풍에는 레이스, 웨스턴 스타일은 모피와 가죽, 북미 인디언은 화려한 컬러의 깃털, 남미 인디오는 매듭을 이용해 문양을 표현한 올이 굵은 니트 등 테마별로 소재 사용에 차별화를 두었다. 컬러 역시 다르게 제안했다. 스페인은 정열을 나타내는 블랙과 레드, 웨스턴은 베이지, 인디언은 멀티 컬러, 남미 인디오는 블루와 화이트 등으로 표현했다.
컬렉션은 퍼 디테일과 아름다운 자수 장식, 뒤얽힌 모헤어 크로셰 등으로 이어지며 사치스러운 이미지를 제안했다. 그러나 수많은 장식 단추가 달린 진은 경계가 모호해진 오트 쿠튀르와 쁘레따뽀르떼의 현실을 보여주듯 레디투웨어에 가까운 모습이었다.
아담 존스는 시즌 테마를 완벽하게 이해하는 재주를 가졌기 때문에 고객들에게 비슷비슷한 여러 라인을 선보이지만 각각의 옷들이 지루해 보이지 않도록 배려했다. 또한 차갑고 단정해 보이는 실루엣 뒤에는 열정을 표현해 매력적인 컬렉션을 선보였다.
장식 단추가 달린 가죽 코르셋과 몸에 꼭 맞는 가죽 팬츠, 퍼 트리밍의 볼레로와 램스킨 판초를 둘러싼 플라멩코 장식, 핸드메이드 느낌이 나는 손뜨개 드레스, 깃털 장식의 머리 등이 오트 쿠튀르의 섬세한 디테일로 손꼽혔다. 스왈롭스키 크리스털로 장식된 크리놀린 가운이 등장해 순수함과 화려함을 동시에 표현했고, 특히 헴 라인에서 슬쩍 비치는 코튼 레이스 터치에
서 디자이너의 감성이 느껴졌다.
쇼 후반부에는 아담 존스의 가장 강력하고 모던한 룩 중의 하나가 등장했다. 멕시칸 느낌의 네크라인에 새끼 양 털로 제작된 코사지가 달린 아이보리 레이스 니트 튜닉과 이와 매치된 풀 크로셰 스커트 그리고 가죽 코르셋을 받쳐입은 스타일이었다.
이렇게 다양한 요소들로 구성된 콤비네이션에는 카우보이와 인디언 사이의 평화를 기원하는 아담 존스의 마음이 담겨 있었고, 동시에 침략자 미국의 두 얼굴을 보여주는 듯했다.fo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