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패션 기업이 중국 홀세일 마켓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 국가회전중심(National Exhibition & Convention Center)에서 3월 16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되는 '치크영블러드(CHIC-Young Blood;이하 CYB)'에 40여개 한국 브랜드가 80여 부스 규모로 참가하는 것. 'CYB'는 중국 최대 패션 전시회인 '중국국제복장복식전람회(CHIC)'가 '홀세일 브랜드'를 위해 마련하는 특별한 섹션이다. 이미 2011년부터 베이징에서 '차이나패션위크'와 공동으로 개최됐던 'CYB'는 지난해 10월부터 한국 <패션인사이트>와 공동 기획으로 '아시아 패션산업의 변화 중심'을 추구하고 있다.
최근 한국 패션기업들의 중국시장 진출 방식에 변화가 일고 있다. 중국 패션시장이 본격적인 리테일 시대로 진입하면서 홀세일 방식의 모델이 선호받고 있는 것. 홀세일은 과거 디자이너 브랜드와 규모가 작은 브랜드에 최적화된 모델이었으나, 최근 급증하는 중국 내 편집숍 유통의 확장세와 더불어 브랜드의 규모와 무관하게 일반화되고 있다. 한국 브랜드 사이에도 이러한 유통 패러다임의 이동에 따라 유통채널이 탄탄한 중국 패션기업과 라이선스를 체결해 제품을 공급하거나 전문 쇼룸과 협력해 편집숍에 홀세일하는 모델이 최근 각광받고 있다.
◇ 한국 브랜드 중국 홀세일 마켓 적극 개척
이에 한국 브랜드들도 중국 홀세일 마켓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국 여성복 대표기업인 동광인터내셔날은 이번 'CYB'에 여성 영 캐주얼의 대명사 '숲',비즈니스 캐릭터 캐주얼 '애드혹', 프렌치 시크 콘셉의 여성 브랜드 '스위트숲',20대 여성을 위한 감각적 스타일 룩 '비지트인뉴욕' 등 4개 브랜드를 가지고 참가한다.
영국 정통 펑키 브랜드인 '보이런던'의 전세계 라이선스를 가진 보이런던코리아도 이번 'CYB'를 통해 중국 시장에 제품을 선보인다. 히피스타일의 역사와 전통을 대변하는 '보이런던'은 세계화되고 있는 K-POP과 결합하여 한국 패션이라는 옷을 입고 새로운 경쟁력으로 무장해 중국 소비자의 이목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더휴컴퍼니는 최근 한국 시장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브랜드 '어드바이저리'를 들고 중국 홀세일 마켓에 도전한다. '어드바이저리'는 거침없는 표현과 자유로운 정신을 디자인에 접목시킨 미국 오리지널 스트리트 힙합 브랜드다.
최근 한국 캐주얼 마켓의 루키로 평가받는 '스위브'는 이번 'CYB'를 계기로 또 한번의 도약을 노리고 있다. 온라인을 통해 처음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스위브'는 백화점 등 유통가의 러브콜을 받으며 론칭 2년만인 2015년 한국 백화점 매출 및 매출 신장률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이미 한국 내 전시회를 통해 적지 않은 중국 바이어를 확보하고 있는 이 회사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스타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패션잡화 전문기업인 에스제이듀코는 '빈치스'를 중심으로 중국시장 개척에 나선다. '빈치스' 지난해 한국의 대표적인 스타일 아이콘 공효진을 메인 모델로 내세우며 더욱 대중적인 브랜드로 거듭났다. 국내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중국 내에서 부각되고 있는 패션잡화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 CYB에 한국 '라이징'브랜드 다수 참가
한국 대표 SPA로 명성을 올리고 있는 '오렌지팩토리'는 이번 'CYB' 전시관에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 편집숍'을 구성해 국내 디자이너들의 중국 진출을 돕는다.
이외에도 매번 전시회 참가 때마다 바이어와 참관객의 눈을 사로잡으며 가장 핫한 부스로 주목받고 있는 '키클루', 디테일이 살아있는 핸드메이드 액세서리 제품을 선보이는 '더솜', 차별화된 제품으로 유니크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젊은 고객의 선호를 받고 있는 '로안', 전세계적으로 30억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엔터테인먼트 애플리케이션으로 급상승중인 말하는 고양이를 활용한 유니크한 골프의류로 중국 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토킹톰앤프렌즈' 현대 도시인들에게 컬러풀한 라이프를 선사하는 '알록' 아쿠아, 캠핑, 러닝 라이프를 위한 제품을 선보이는 '밸롭', 북유럽풍 자연친화적이며 실용적인 디자인의 유아동복 브랜드 '모이모이 깜피', 대표적인 한국패션상품을 만날 수 있는 플랫폼 '이링주' 검증된 캐릭터 브랜드를 패션 아이템에 입혀 차별화되고 고급스러운 트렌디룩을 제안하는 '아이코닉스', 평범하지만 대중적으로 인기가 많고 가장 판매효율이 높은 슬립온을 선보이는 '위슬립', 정교한 짜임과 구조적인 실루엣으로 개성적인 컨템포러리 룩을 새롭게 선보이는 니트 브랜드 '문희', 밀라노 감성을 가진 내셔널 토탈 브랜드 '제이애로우', 감각적인 디자인의 의류를 선보이는 '패턴컨트롤', 창의적이고 정직한 품질의 'CL', 한국의 데님 트렌드를 형성한 '이연' 등도 이번 'CYB'에 참가해 중국 홀세일 마켓을 공략한다.
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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