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백화점도 콘텐츠와 함께 성장해야합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에 40억원 어치의 상품을 사입했으며 올해는 연내에 200억원을 매입 비용으로 소요할 예정입니다. 내년에는 직매입을 300억원 규모까지 더욱 늘릴 예정이고요.”
서세규 현대백화점 미래MD전략사업부 컨텐츠운영팀장은 ‘직매입’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매입의 주도권을 가져야만 시장의 변화나 소비자의 요구에 발빠르게 대처할 수 있으며, 점포 확장 등 MD의 자주성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국내 브랜드의 매입 비중도 점차 늘려가는 중이다. 특히 지난달 오픈한 신진 디자이너 편집숍 ‘소울331’은 일부 브랜드의 상품 전량을 사입했으며, 향후 콜래보레이션이나 리오더 제품의 경우에도 사입 형태로 진행할 계획이다. 그밖에 디자인이나 품질이 뛰어나나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고있는 소규모 브랜드가 있다면 사입으로 전환할 뜻도 있다고 밝혔다.
“컨텐츠운영팀은 2011년에 신설됐습니다. ‘특정매입에서 벗어나 새로운 것을 시도해봐야 한다’는 의견에 모두가 공감하기 시작했거든요. 물론 처음부터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아이템 셀렉부터 소싱처 발굴, 생산처 수배까지 너무 낯선 작업들이 많았어요. 그러나 전화위복이라 하던가요? 모르는 만큼 전 팀원이 더욱 사활을 걸고 매달렸고, 덕분에 4년간 적자 한 번 안내고 잘 꾸려왔습니다.”
컨텐츠운영팀이 전개 중인 ‘데님바’ ‘라뚜슈’ ‘PH3.0’ 등의 브랜드는 해당 시즌 평균 65%의 판매율을 자랑한다. 나머지 제품은 시즌이 지난 후 행사로 90%까지 소진시키고 있다. 내년 2월에는 김포 아울렛에 컨텐츠운영팀의 9개 브랜드 통합숍을 열어 더욱 안정적인 재고 처리를 꾀할 방침이다.
최은시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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