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형준 눈스퀘어 점장
“엄청나게 큰 규모는 아니지만, 갖출 것은 다 갖추고 있습니다. 영화관, 서점, 음식점, 패션 브랜드 등 복합쇼핑몰 구성 요소에 부족한 점이 없고, 각 테넌트를 층별로 특화한 것이 강점입니다.”
우리나라 패션의 메카 명동에 위치한 눈스퀘어는 오픈 3주년을 맞아 이곳 저곳에서 열린 기념 행사로 활기찬 모습이다.
문형준 점장(39)은 “2009년 오픈한 눈스퀘어는 서울의 중심, 패션의 중심에 위치한 눈(snow)처럼 아름다운 쇼핑몰이라는 뜻입니다. 눈처럼 희고 아름다운 결정을 외관에 투영했고, 정상, 전성기를 뜻하는 영어 ‘noon’으로 우리나라 최고의 쇼핑몰이 되겠다는 의미를 담았죠”라고 설명했다.
눈스퀘어는 명동 지하상가와 연결된 지하 2층부터 8층까지 복합쇼핑몰에 꼭 필요한 요소로 채워져 있다. 「H&M」, 「자라」, 「망고」, 『레벨5』 등 패션 브랜드는 물론 영풍문고, CGV 등 주요 테넌트가 입점했고, ‘토다이’, ‘크리스탈제이드’, ‘닥터로빈’ 등 다양한 먹을거리가 가득한 쇼핑 레저 공간으로 자리잡았다.
대표적인 SPA 브랜드 「H&M」과 싱가포르 잡화 브랜드 「찰스앤키스」는 국내 첫 매장을 이 곳에 열어 화제를 모았다. 눈스퀘어 「자라」 매장은 세계 톱 50 매장 중 한국 매장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 스페인 본사에서 별도로 독점 스타일 제품을 공급할 정도로 만족도가 매우 높다. 2층 「찰스앤키스」도 마찬가지. 국내 첫 매장을 통해 상승세를 타고 매출 1위 매장으로 손꼽히고 있다. 「H&M」도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고, 최근 국내 직진출한 「망고」도 신장세가 큰 편이다. 4층은 『카시나』를 중심으로 좋은 반응을 이끌고 있으며 특히 「탐스」 매출은 명동 지역에서 1등을 지키고 있다. 다양한 패션 브랜드가 몰려있어 내부 자체적으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
눈스퀘어는 명동을 찾은 외국인의 비중이 높고, 학생부터 사회 초년생 등 젊은 층이 많이 찾는다. 최근에는 패션계에 논에이지 바람이 불면서 구매 고객 연령대도 자연스럽게 올라가는 상황. 젊은 엄마들의 관심으로 인해 키즈 브랜드 매출도 톡톡히 효과를 보고 있다.
문 점장은 “눈스퀘어만의 독특한 색깔을 만들어가는데 중점을 두고 있어요. 고객들이 꼭 이 곳을 방문하게 만들고, 와서 즐거움을 얻고 가길 바라는 마음에서죠. 그 중에서도 『레벨5』는 눈스퀘어를 대표하는 가장 주요한 테넌트로 손꼽힙니다.”라고 밝혔다. 2009년 오픈한 『레벨5』는 ‘신진 디자이너 멀티숍’이란 이름 하에 등록 회원 10만명에 이를 정도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레벨5』는 패스트 패션군과 신진 디자이너군으로 나눠 소비자들을 끌어 모으고 있는데, 이 곳에 입점한 브랜드들은 국내 패션 브랜드를 대표할 만큼 우수성을 갖췄고 해외 SPA 브랜드에 밀리지 않을 가격 경쟁력과 품질력을 갖췄다. 조닝 별로 콘셉이 분명하고, 독창적인 스타일이 강점으로 꼽힌다. 최근 특화한 남성복 존에는 20대부터 50대까지 연령대를 불문하고 남성 소비자의 발길이 이어져 매출도 크게 늘고 있다. 100여명 신진들의 무대 ‘랩5’의 경우 오픈 당시부터 지금까지 신진 디자이너 인큐베이팅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신진 디자이너들의 참신하고 새로운 디자인을 만날 수 있어 개성을 추구하는 젊은 소비자들에게 인기다.
문 점장은 "명동은 주변 상권이 발달해 있고 쇼핑 고객이 많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만큼 경쟁 업체가 많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자리매김을 하고, 뭔가 있는 특별한 쇼핑몰로 인정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죠"라고 설명했다.
눈스퀘어는 최근 4층을 스트리트 패션 존 ‘애비스트리트’로 꾸며 리뉴얼 오픈했다. 명동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었던 편집숍 형태에 철저히 젊은 층을 타깃으로 이들이 좋아하는 스트리트 브랜드를 모아 의류, IT기기 액세서리, 가방, 신발 등 라이프 스타일을 총망라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스포츠 브랜드 중심에서 핫한 스트리트 브랜드로 차별화한 것이 주효했다.
정민경 기자
jmk@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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