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찌」의 주 고객층은?
「금찌」의 전체 회원 40만 명 중 대부분이 2030 여성 고객이다. 북마크를 통해 들어오는 고객의 수가 하루에 6~7만 명 정도로 고정 고객이 많다.
회원들의 데이터를 토대로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부터 신체 사이즈 까지 전반적인 정보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한다. 초창기에는 불특정 다수를 겨냥하고 아이템을 제작했다면 지금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타깃을 정확히 겨냥해 제작하고 있다. 의상의 콘셉이나 스타일링, 촬영 기법 등 디테일한 부분까지도 타깃에 맞춰 변화를 준다.
최근 5년 사이에 온라인 쇼핑몰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했다.
특히 젊은 소비자들이 많이 이용하는데 이들이 온라인 쇼핑몰에 몰리는 까닭은 무엇일까?
접근성이 좋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어디서든 원하는 시간에 쇼핑을 할 수 있으니. 또한 온라인은 공간과 사람에 대한 제약이 없다. 상품의 회전 주기도 빨라 매일 새로운 상품을 만날 수 있으며 기존 브랜드에 비해 가격 경쟁력도 있다.
다른 온라인 쇼핑몰과 비교했을 때 「금찌」만의 강점은 무엇인가?
「금찌」에는 디자인에 경쟁력이 있다. 동대문에서 사입한 상품만으로는 가격 비교 경쟁만 될 뿐 성장에 한계가 있다.
온라인 쇼핑몰 사업을 진행하기 전, 12년 간 동대문 등에서 도·소매업을 하며 의류 생산과 유통에 대한 경험을 쌓았다. 이 경험을 토대로 디자인과 자체 제작 상품에 주력하고 있다.
올 여름 「금찌」의 제작 상품인 ‘왕뽕 비키니’가 화제를 모았다.
지난 해 ‘왕뽕 브래지어’를 제작해 출시 했었는데 5개 아이템으로 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여세를 몰아 올해는 ‘왕뽕 비키니’를 제작하고 버스와 지하철 등 오프라인 광고도 공격적으로 진행했다.
기존의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2~3만원 대의 비키니를 판매했지만 「금찌」에서는 퀄리티를 높이고 7~8만원 대의 비키니를 선보이며 고급화 전략을 택했다. 앞다퉈 저가 상품을 내놓는 온라인 시장에서 하루 최고 5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정도로 인기를 끈 것은 「금찌」라는 브랜드에 대한 신뢰가 있고 만족도가 높았기에 가능했다고 본다. 「금찌」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무엇을 원하는 지 고민 끝에 개발한 아이템이 좋은 반응을 얻어 기쁘다.
2005년 본격적인 온라인 사업을 시작한 후 6년이 흘렀다. 론칭 당시에 「금찌」를 이용하던 소비자와 현재의 소비자를 비교한다면?
예전에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저렴한 가격을 중요시 했지만 지금은 가격보다 질을 우선시 한다. 또 예전에는 신중하게 판단한 뒤 한 두가지 아이템을 고르는 고객이 많았다면 지금은 10가지 아이템을 한번에 구입한 뒤 실제로 받아보고 마음에 들지 않는 상품만 반품하는 등 온라인 쇼핑몰에 맞춘 쇼핑법을 독자적으로 개발한다. 확실이 예전에 비해 소비자들이 한층 더 스마트해졌다.
빠르게 변화하는 영 쇼퍼들의 트렌드를 읽기 위한 나만의 노하우는 무엇인가?
패션 관련 온라인 기사나 잡지에서 주로 정보를 얻는다. 패션지에는 과감하게 투자하고 있다. 직원들과 함께 읽기 위해 정기 구독도 하고 때때로 해외 잡지도 구입해 읽는다. 패션리더로 손꼽히는 연예인들도 주기적으로 체크하고 백화점 등 오프라인 시장 조사는 꾸준히 한다. 또 개인적으로 패션에 관한 강의나 포럼에 신청해 참가하기도 한다.
앞으로의 계획은?
온라인 쇼핑몰은 이용하는 고객의 수가 한정적이다. 예전에는 온라인 쇼핑몰이 고객 확보와 유치에 신경썼다면 지금은 서비스 등을 강화해 기존 고객 유지에 힘쓰고 있다. 새로운 고객을 끌어들이기에는 아직 대외적으로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상품에 대한 불신과 선입견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금찌」는 앞으로 믿을 수 있는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디자인과 생산기반시설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것이다. 온라인 시장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5년 후에는 온라인 시장이 더 커져서 패션 시장 전체의 판도가 바뀌지 않을까.
김정명.정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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