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은(대표 백덕현)은 2002년 10월 중국 상하이에 판매법인FnC코오롱 상하이를 설립하며 중국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현재 중국 시장에는 상하이와 베이징 2곳에 판매법인을 두었고, 골프브랜드 「잭니클라우스」와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 그리고 캠브리지코오롱의 여성 캐주얼 브랜드 「쿠아 등 3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상하이 1호점 매출 기대이상
유통망 확대 본격화
중국에 가장 먼저 진출한 브랜드는 골프웨어 브랜드인 「잭니클라우스」. 2003년 상하이를 거점으로 3개 매장을 오픈하며 중국시장에 진출했다. 무리한 확장 전략보다는 점 효율 향상에 초점을 맞춘 사업전략을 펼쳐오고 있으며 현재 매장은 34개점이다.
「코오롱스포츠」는 2006년 9월 베이징의 대표 매장인 엔샤 백화점에 1호 매장을 열면서 중국에 진출했다. 이후 2008년 베이징을 중심으로 4개의 매장으로 유통망 확장에 힘을 실어 글로벌브랜드의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현재 북방지역을 중심으로 30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여성캐주얼 「쿠아」는 2007년 중국패션 유통분야의 대표기업인 샨샨(杉杉)기업과 합자회사 설립을 통해 중국시장에 진출했다. 샨샨기업과 합자회사를 설립해 중국에 진출한 것은 한국의 앞선 제품 기획력과 중국 샨산기업의 중국 내 유통 및 현지 생산 지원능력을 결합시켜 품질뿐 아니라 가격경쟁력을 살리기 위해서다. 현재 35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중국의 거대 패션 회사인 샨샨기업과 합자회사로 설립한 쿠아의 성장과 아웃도어 활동이 일어나는 중국 북방지역에서의 코오롱스포츠 인지도 상승 그리고 잭니클라우스 현지 생산 및 유통망이 안정되면서 지난해 매출은 약 300억 원에 달했다. 올해는 코오롱스포츠가 목표치를 초과달성이 예상되는 등 전년보다 50% 성장한 4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법인의 장기적인 목표는 한국 내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과 같은 패션기업의 위상을 중국 내에 실현하는 것이다. 제2의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 인(in) 차이나를 세우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현재 진출해 있는 브랜드들의 볼륨화가 필수다.
특히 「코오롱스포츠」는 2015년까지 중국 전체 지역의 유통망을 확보하여 150개 이상의 유통망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현재 아웃도어 문화가 형성되고 있는 북방 지역에서 코오롱스포츠의 브랜드 인지도 및 제품 선호도가 높아 달성 가능성이 높다.
“글로벌 브랜드 두렵지 않다”
“국내 시장에서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와 대등하게 경쟁하고 있는 것처럼 중국 시장에서도 글로벌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할 것입니다.”
「코오롱스포츠」 중국 매장은 현재 30개. 중국 전역에 300~40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에 비하면 미약한 수준이다. 하지만 지난 3년간 중국 시장의 특성을 파악한데다 상품력에서 자신이 있는 만큼 유통 확장에 드라이브를 걸면 수년 내에 따라잡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정출성 부장(사진)은 “일단 2015년까지 매장 수를 150개 수준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라며 “경쟁 브랜드의 유통 확장이 포화 상태인 만큼 현재 매장 수를 기준으로 대략 절반 정도 수준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현재 「코오롱스포츠」는 날씨가 춥고 지형이 험한 북방 지역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이들에게 상품력을 입증받으면 전역으로 확장은 시간 문제라는 계산이다. 정 부장은 “이미 길림, 장춘 등지에서는 글로벌 브랜드와 대등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면서 “중국에 구축할 제2의 코오롱에 「코오롱스포츠」가 선봉에 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명 기자
kjm@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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