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직하우스」는 지난 2005년 1월에 중국사업을 시작했다.
진출 5년 만에 유통망은 「베이직하우스」 390개점, 「마인드브릿지」 160개점, 「아임데이빗」 70개점, 「마인드브릿지」 남성 20개, 볼 7개점 등 모두 647개점으로 늘어날 만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매출 외형은 지난해 10억 위안에 비해 2배 늘어난 20억 위안(약 3500억원)에 이르고 있다. 이 회사는 내년에도 40% 이상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특히 대표 브랜드인 「베이직하우스」는 대부분 점포에서 동일 상품군에서 매출 3위권 이내에 들어가는 등 중국 여성 캐주얼 시장 내 ‘톱 브랜드’로서 인정받고 있다. 매출 외형은 「온리」 「베로모다」 등 선발 브랜드가 높지만 매장 면적을 감안하면 평효율에서는 대부분 1위에 올라 있다는 것이다. 이 회사가 이처럼 단기간에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책임과 권한을 바탕으로 한 명확한 책임경영에서 비롯됐다.
박기성 상하이 법인장은 “중국 사업은 한국 사업의 연장이 아닌 전혀 생소한 시장에 대한 신규 사업이다. 이 사업을 위해서는 먼저 오너를 비롯한 경영진의 의지가 확고해야 하며, 소싱 기반과 영업을 펼칠 수 있는 전문인력을 확보해야 한다. 특히 현지 책임자에 대해 권한과 책임을 명확히 부여할 수 있어야 한다. 중국은 지역이 넓고 정치적 사회적 변수가 많기 때문에 상황에 따른 판단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베이직하우스는 진출 초기 당시 유행했던 한류와 차별화된 상품력, 중국인이 선호할 수 있는 이미지 등에서 ‘운(運)’이 좋았다고 박 법인장은 겸손하게 언급했다. 박 법인장은 “당시 인기를 누렸던 한국 드라마의 영향으로 한류(韓流)의 덕을 많이 봤다. 또 볼레로와 같은 당시 중국 시장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몇 몇 아이템이 히트쳤다. ‘百家好事’란 중국식 이름도 초기 좋은 이미지를 만드는데 기여했다”고 말했다.
차별화된 매장 인테리어도 관심이었다. 사실 진출 초기 「베이직하우스」에는 중국시장에 맞춰 준비된 인테리어 매뉴얼이 없었다. 법인장을 비롯 주요 멤버들이 「온리」 「이랜드」 등 선발 브랜드를 벤치마킹한 것은 물론 차별화된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전력을 기울였다.
명확한 책임경영 효력
중간관리자 양성에 집중
박 법인장은 “해답은 현장에 있다고 판단하고, 선발 브랜드에 소비자들이 왜 몰리는지 연구했다. 또 이전 직장 오너께서 가르침을 주셨던 성경구절에서 실타래를 풀어나갔다. 그에 따르면, 사람들은 누구나 지혜와 키(건강), 영적, 사회적 관계 등 네 가지 기본 욕구가 있는데 이를 만족시켜줄 수 있으면 관심을 끌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자의적으로 해석해 「베이직하우스」 매장에는 항상 지혜의 상징인 책과 건강을 의미하는 스포츠 용품과 여행도구, 신분 상승을 의미하는 왕관, 아이비리그 이미지, 영적인 의미의 촛대와 십자가를 가져다 놓았다. 또 매장 밝기를 일반 매장의 2배로 밝게 해 시선을 끌었다”고 설명했다. 심혈을 기울인 매장 인테리어는 성공이었다. 매장 공사를 담당했던 공인들부터 매력을 느꼈으며, 소비자들의 시선을 충분히 사로잡을 수 있었다.
「베이직하우스」는 상하이법인 외에 베이징, 청두, 선전에 영업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재무와 영업관리, 소싱 분야는 한국인이, 영업경리를 비롯 대부분 업무는 중국 현지인이 맡고 있다. 현재 중국법인에는 한국인이 40명, 중국인이 300여명 포진하고 있다. 100% 직영점인 것을 감안하면 현장 판매직원도 3000여명에 이른다.
베이직하우스는 중간관리자인 차?부장급 인력을 양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들은 기업 성장의 자산이며, 향후 5년 내 중간관리자를 양성하지 못하면 중국 현지에서의 미래를 보장받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정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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