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패션소싱페어에 참가한 곽미경 안엠인터내셔날 이사는 자신에 대한 소개를 이같이 말했다.
이런 자기소개만큼 셔츠에 대한 곽 이사의 주관도 뚜렷했다.
“예전에는 셔츠라 하면 이너웨어의 개념이었지만 지금은 아웃웨어의 개념으로 바뀌었죠. 즉남성들의 스타일 감각이 좋아지면서 셔츠는 더 이상 재킷이나 코트 같은 아우터에 가린 속옷의 개념이 아니죠. 자신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중요한 아이템이 됐죠”라고 말했다.
안엠인터내셔날은 캐주얼 셔츠 전문 업체로 1993년 중국 칭따오에 설립한 청도한주복장유한공사(대표 이전호)의 서울 지사.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수출을 위주로 「빈폴」, 「폴햄」, 「슈페리어」 등 주요 내수 브랜드들과 거래하고 있다.
안엠은 특히 셔츠에 있어서는 거래업체로부터 품질력과 함께 기획력 모두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여기에는 곽미경 이사의 힘도 크다.
곽 이사는 남성복 브랜드 디자인 실장 출신으로 한국과 중국의 프로모션 업체를 거친 18년 경력의 상품기획 베테랑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도 3일 내낸 부스를 지키며 안엠의 경쟁력을 알리는 데 힘을 쏟기도 했다.
곽미경 이사와 안엠에게 이번 전시회는 단순히 거래처 발굴을 위한 것은 아니다. 셔츠 전문업체로 자리메김하는 것이기도 하다..
곽 이사는 “이번 서울패션소싱페어 참가에 앞서 두 가지 목표를 세웠다. 하나는 셔츠 전문업체로 전문성을 강화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셔츠를 중심으로 점퍼 팬츠까지 아이템을 확대하는 것이다. 다행히 이번 전시회에서 그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 수확”이라고 말했다.
곽미경 이사와 안엠인터내셔날은 이번 행사에서 얻은 수확은 또 있다. 프린트, 쟈가드 등 원단 소싱처를 발굴한 것이다. 퀄리티와 기획력을 제안하는 적합한 소재업체를 찾지 못해 고심했는데, 이런 업체를 서울패션소싱페어 참가 업체 중에서 찾은 것이다.
이번 전시회가 모두 만족스러운 것만은 아니다. 곽 이사는 “기존의 샘플들 외에 내수용으로 개발한 샘플들을 가지고 전시 상품을 구성했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며 준비 부족에 대한 아쉬움도 숨기지 않았다.
오민정 기자
sky@fi.co.kr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