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명 셀러브리티, 패셔니스타들을 종종 만날 수 있는 거리는? 서울의 디자이너 쇼룸부터 국내외 유명 브랜드 매장, 편집숍까지 K-패션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서울의 명소이자 강남권 대표 상권 가로수길이 그 곳.

서울 지하철 3호선 신사역 8번 출구를 지나 기업은행 신사동점 건물부터 압구정동 신사중학교 맞은편까지 통하는 은행나무길이 가로수길로 불리는 거리다. 아티스트들의 문화공간으로 여겨졌던 이곳은 최근 대기업 패션 브랜드, 카페 등이 들어서면서 문화, 쇼핑, 관광을 즐길 수 있는 대표 상권으로 자리매김했다.

 

1. 가로수길을 대표하는 메인 스토어는?

 

에이랜드 가로수길점

라인프렌즈 플래그십스토어

 

가로수길을 대표하는 메인 스토어는 어떤 곳들일까? ‘에이랜드’ ‘어라운드더코너’ ‘쓰리컨셉아이즈’ ‘라인프렌즈’ 등 가로수길에 가보면 꼭 방문해야 하는 숍들을 살펴보자.

국내 최초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는 편집숍 ‘에이랜드’. 가로수길의 터줏대감이라 불리는 에이랜드는 지난해 7월, 가로수길 끝에 위치한 신사중학교 맞은편으로 확장 이전했다. 3층 건물의 에이랜드 가로수길점은 국내 기반의 디자이너 브랜드들과 소품,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구성된 것이 특징.

가로수길 중반부에는 또 다른 편집숍 ‘어라운드코너’가 있다. LF에서 전개하는 이 편집숍은 2012년 가로수길에 1호점을 오픈해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신진디자이너 브랜드를 중심으로 패션·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고 있다.

‘스타일난다’에서 오프라인 매장으로는 처음 선보인 코스메틱 브랜드 ‘쓰리컨셉아이즈’의 플래그십 스토어 ‘3CE 시네마’가 최근 가로수길에 오픈했다. 빈티지 영화관을 콘셉으로 꾸며진 이 매장은 오픈과 동시에 관광객들의 명소로 떠올랐다. 가로수길 도입부에 위치한 ‘라인프렌즈’ 역시 관광객들이 찾는 인기 명소. 개성 강한 라인스토어의 캐릭터 인형들과 문구·펜시 용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가로수길을 대표하는 곳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싶다면 매장입구에 놓여진 엄청난 크기의 곰인형과 사진을 꼭 찍어보자.

2. 어나더플래닛 (Another Planet)

최근 가로수길에서 예전 정취를 느낄 수 없어 아쉽다면 세로수길로 가보자.

대규모 상권으로 떠오른 가로수길 때문에 소규모의 디자이너 브랜드들의 작업실은 상대적으로 옆 골목으로 밀려나게 되면서 세로수길이라 불리는 새로운 상권이 형성된 것.

이곳에는 이번 패션리테일페어 2015에 참가하는 디자이너 주얼리 브랜드 ‘어나더플래닛’의 작업실 겸 쇼룸을 만나볼 수 있다. 론칭 3년째의 ‘어나더플래닛’은 주얼리 브랜드의 특유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컬렉션이 특징.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통해 SNS마케팅으로 대중들에게 상품이 지니는 메시지나 가치를 알리는데 주력했다. 특히 2013년 S/S 시즌 선보인 북두칠성 라인이 SNS마케팅을 통해 화제가 됐다. 국내 유명 온오프라인 편집숍에 입점돼 있는 ‘어나더플래닛’은 이를 발판으로 해외 유통망을 넓히는 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3. 막스 (Mark’s)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2015 패션리테일페어에 참가하는 문구 브랜드 ‘막스’.

일본 디자인 문구·소품 제조사로 파리 콜레트, 뉴욕 모아 등과 꾸준한 협업을 통해 실용적이면서도 감성적인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막스’를 이끄는 지디엔터내셔널은 지난 2013년 세로수길에 다양한 문구 브랜드들을 만나볼 수 있는 기프트숍 ‘에포카’를 오픈했다. 다양한 소품 및 문구 브랜드들을 만나볼 수 있는 이곳은 국내 소비자들은 물론 해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편집숍이기도 하다. 특히 종이, 노트 등에 데코레이션할 수 있는 ‘막스’의 마스킹 테이프가 인기다.

 

4. 새터데이모닝앤나이트 (Saturday Morning And Night)

디자이너 잡화 브랜드 ‘새터데이모닝앤나이트’ 매장 겸 쇼룸 또한 세로수길에서 만나볼 수 있다.

지난해 첫 선보인 이 브랜드는 주력 아이템인 지갑을 중심으로 회사나 토요일 밤에도 열정있는 라이프스타일을 누리는 사람들을 위한 브랜드다. 특히 독특한 소재를 사용해 얇은 형태의 지갑, 클러치 백을 선보이며, 심플한 디자인에 합성피혁과 가죽에 필름을 입혀 만들어진 일명 ‘홀로그램 필름’을 소재로 사용한 상품들이 주를 이룬다.

‘세터데이모닝앤나이트’는 론칭 이후 처음 참가한 ‘2014년 홍콩 엑세스’ SLG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으며, 국내 W호텔, 리츠칼튼 호텔과 온오프라인 편집숍에 입점해 화제를 모았다.


 

 

노지영 기자
njy@f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