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섹스 캐릭터
「엠엘비」 3연패…전 부문 석권
시장의 소수 정예화 뚜렷이
「엠엘비」가 3년 연속 유니섹스 캐릭터 군의 최고 브랜드로 선정됐다.
지난해 33.8%의 지지를 얻어 최고 브랜드 1위에 올랐던 「엠엘비」는 올해에도 32.8%라는 압도적인 지지율로 1위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화제 브랜드 부문과 내년 주도 브랜드 항목에서도 모두 1위에 지목돼 명실상부 최고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확고하게 다졌다.
바이어들은 “지난해 겨울부터 올 상반기까지 이어진 부진을 단숨에 날려버린 강력한 집중력은 최고 브랜드로서의 위치를 확인하기에 충분한 성과였다”고 평했다.
특히 모자를 전략 아이템으로 내세워 위기를 극복하는 동시에 한동안 주춤했던 야구 점퍼를 다시 부활시킨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최고 브랜드 2위는 「후부」가 지난해에 이어 차지했다. 「후부」는 최고 브랜드 2위(30.0%), 화제 브랜드 2위(28.8%%), 내년 주도 브랜드 3위(19.3%)에 올랐다.
「엠엘비」에 아성에 밀려 1위를 빼앗지는 못했지만 2년 연속 상위권에 랭크되면서 내년을 기약했다.
「서스데이아일랜드」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최고 브랜드 항목에서 16.1%의 지지를 얻어 3위에 올랐으며, 화제 브랜드 4위(8.8%), 내년 주도 브랜드 2위(9.2%)에 랭크돼 「엠엘비」 「후부」와 함께 선두권을 형성했다.
「도크」의 약진은 눈에 띄는 대목. 지난해 처음 순위권에 이름을 올린 「도크」는 최고 브랜드 4위(10.6%)에 오른 것을 비롯해 화제 브랜드 3위(19.4%)와 내년 주도 브랜드 4위(8.3%)에 올랐다.
유니섹스캐릭터 시장 역시 전체 캐주얼 시장의 세분화 바람에 따라 ‘소수 정예’ 경향을 보였다.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7~8개 브랜드 가운데 상위 4개 브랜드에 대한 쏠림이 확연히 나타났다.
바이어들은 “유니섹스캐릭터 시장은 앞으로도 상당기간 큰 부침없이 마니아 고객을 중심으로 영업을 펼치는 소수의 브랜드 위주로 시장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브랜드들이 지속적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정균·김충선, 「엠엘비」 독주 이어져
「엠엘비」의 독주는 ‘베스트 패션인’ 부문에서도 계속됐다. 올해 인상깊은 활약을 보여준 인물을 꼽는 패션인 부문에서 「엠엘비」의 서정균 이사와 김충선 부장은 나란히 최고로 꼽혔다. 오랜 호흡으로 디렉팅과 영업관리에서의 스피드가 탁월했다는 평가를 얻었다.
진 캐주얼
「게스」 진 시장에 파란
저력의 「리바이스」, 2008년 기대
진 캐주얼 시장에서는 「게스」의 활약이 돋보였다.
「게스」는 21.7%의 지지를 얻어 최고 브랜드 1위에 오른 것을 비롯, 24.4%로 화제 브랜드 1위, 19.5%로 내년 주도브랜드 2위에 올랐다. 지난해 하위권에 머물렀던 것에 비해 비약적인 성장이다.
지난 연말 게스홀딩스코리아 설립 후 직진출 원년인 올해 최고 브랜드 자리를 거머쥐면서 화려한 부활의 청신호를 켰다.
올해 이처럼 돋보이는 성과를 거둔 데에는 ‘여성의 섹시미’라는 「게스」 고유의 이미지를 다시 한 번 부각시킨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김아중을 내세운 스타 마케팅의 효과가 더해지면서 올 하반기 폭발적인 성장이 가능했다.
2위는 지난해에 이어 「CK진」이 지켰다. 「CK」진은 18.7%로 최고 브랜드 2위, 12.8%로 화제 브랜드 2위, 16%로 내년 주도 브랜드 3위를 차지했다.
전통의 강호 「리바이스」는 「게스」와 「CK진」의 공세에 밀려 3위로 뒤쳐졌다. 그러나 내년 주도 브랜드 부문에서 22.5%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해 진 캐주얼 시장에서의 ‘맏형’ 노릇을 해 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4위는 「버커루」가 차지했다. 지난해 3위에서 한 계단 내려섰지만 화제 브랜드 3위, 내년 주도 브랜드 3위 등 전 부문에 고르게 랭크돼 선두권 브랜드로서 입지를 확고히 다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5위는 「빈폴진」에게 돌아갔다.
이밖에 올 봄 런칭한 「드레스투킬」이 화제 브랜드 4위(10.6%)와 내년 주도 브랜드 5위(6.5%)에 오른 것도 눈에 띈다. 바이어들은 "진캐주얼 시장은 올해 예년과 다르게 「게스」의 선두 탈환과 신규 브랜드의 약진 등 큰 폭의 변화를 겪었다"면서 "내년에는 「리바이스」가 시장 주도권을 되찾기 위해 움직일 것으로 예상돼 한 판 승부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상우•김문환, 최승준•박민수 떠올라
최고 패션인 부문에서는 김상우 「게스」 이사와 김문환 「버커루」 상무가 꼽혔다.
김 이사는 롯데백화점과 공동 프로모션으로 전개한 '에이 스타진' 프로젝트를 주도적으로 이끌면서 백화점과 브랜드 사이의 조율을 원할하게 한 점과 매장을 80개까지(대리점 포함) 늘리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이 선정 이유였고, 김문환 상무는 「버커루」의 지속 성장을 이끌어 호평 받았다. 최승준 「게스」 영업차장과 박민수 「CK진」 영업부장도 영업 실무자 부문에서 탁월한 인물로 꼽혔다.
김정명 기자
kjm@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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