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패션메카‘동대문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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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01 오전 9:25:35

동대문은 ‘시장’이 아닌 ‘산업’이다. 시장으로서 동대문의 가치는 지금 그곳에서 얼마를 팔고 있는가만 보면 끝난다. 하지만 산업은 다르다. 산업으로서의  동대문은 ‘동대문상권’은 물론 국내외 패션산업, 심지어 소비자 생활까지 영향을 주는 것이다. ‘내셔널 브랜드 시장에서’, ‘해외 시장에서’, ‘인터넷에서’, 동대문의 영향력과 새로운 변화 움직임을 살펴봤다.



#1. 9월 21일. 동대문 유어스 쇼핑몰 4층 서울패션아트홀
 동대문 패션축제 개막식을 겸해 이날 이곳에선 동대문을 기반으로 활동 중인 디자이너와 상인 14개 업체가 참석한 패션쇼가 열렸다. 패션쇼가 열리는 관중석 뒤에는 50여 개 동대문 업체들의 간이 부스가 설치돼 있었다. 이튿날 이곳에선 중국과 일본 바이어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주회가 열렸다.


#2. 10월 12일. 모 유력 백화점 간담회실
 동대문 패션축제 기간 패션쇼를 가졌던 업체들과 모 유력 백화점 여성캐주얼 바이어가 만나 미팅을 가졌다. 백화점 측의 요청으로 열린 이날 간담회는 백화점 측에서 준비 중인 향후 사업에 대한 설명과 이들 업체들의 참여 의사를 묻는 것이 주된 내용이었다.


#3. 10월 18일. 서울패션센터 간담회실
 중견 백화점 매입 바이어 요청으로 역시 동대문 패션축제에 참석한 상인과 디자이너들이 간담회를 개최했다.
 일주일 전과 달리 화기애애한 가운데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 해당 백화점 바이어는 자신들의 백화점 개점기념 행사에 이들 동대문 업체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또 행사 결과가 좋으면 정식 매장에 입점시켜 주겠다는 약속도 있었다.


#4. 10월 24일. 오사카 뉴오따니호텔
 동대문을 기반으로 활동 중인 12개 업체와 오사카를 비롯한 간사이 지방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소매 바이어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주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동대문 시장 개척단’이란 이름으로 서울시와 코트라 후원 하에 열렸다. 참가업체는 24일 상담에 이어 25일에는 관련업체를 방문해 추가 상담을 가졌다.


동대문 시장이 움직이고 있다. 앉아서 주어먹던 시장은 옛말. 전형적인 세일러스 마켓인 동대문이 바이어스 마켓으로 바뀌고 있는 것. 상인과 디자이너들은 지금 변화하지 않으면 도태된다는 생각에 ‘소비자를 찾아서’, ‘시장을 찾아서’ 변화            와 도전에 나서고 있다.


 


동대문 도매, ‘이젠 매장째 판다’
내셔널 브랜드로 나오기 전인 1998년.「티비제이」는 디자이너클럽 2평 남짓 매장에서 하루에 청바지만 3천장을 팔았다. 이 브랜드뿐 아니라, 당시 장사 좀 한다는 매장들은 모두 이랬다. 아이템 하나만 잘 잡고 만드는 능력이 있다면 동대문에서 돈 버는데 전혀 지장이 없었다. 이러한 흐름은 많고 적고 차이는 있지만 그 이후에도 일정 기간 지속됐다.

하지만 최근 동대문 도소매 상인 중에 이러한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복수 아이템 취급이 일반화 된지 오래고, 몇 해 전부터는 토털화 바람도 불고 있다.

이러한 변화를 말해 주듯 얼마 전에는 소매점에서나 볼 수 있는 토털 콘셉트숍까지 도매시장에 등장했다. 동대문운동장 뒤 유어스쇼핑몰 3층이 그곳. 이곳에는 120여 개 콘셉트숍들이 자신만의 고유한 콘셉트의 토털 상품을 제안하고 있다. 각각의 매장들은 하의에서 상의까지 토털 코디 상품을 제안하고 있다. 브랜드에서 흔히 말하는 ‘라인(콘셉트 별로 묶은 상품 집합)’ 그 자체였다. 3개 매장을 합해 놓으면 말 그대로 한 개의 브랜드 매장과 다를 바 없다.

이 회사 홍종찬 사장은 “시대 변화에 맞춰 상인들의 생각도 변하고 있다. 특히 자신들의 옷을 브랜드화 하려는 의식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유어스 3층은 이러한 생각을 가진 상인과 디자이너들을 지원해 주는 공간”이라 “향후 준비가 되면 입점 상인들의 프랜차이즈화도 지원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곳에 입점한 상인이나 디자이너들도 여타 도매상인들과는 생각이 다르다. 데님 콘셉트숍 「G#」브랜드로 이곳에 입점해 있는 하민호 사장은 “나만의 감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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