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은 소비자 반응이 빠르게 나타나고, 여러 취향을 지닌 소비자들이 찾기에 다양한 감성의 상품 공존이 가능하다. 또 적은 비용으로 창업이 가능하고 자금 회전도 빠르다. 따라서 감각과 열정을 무기로 패션사업을 꿈꾸는 디자이너들에게는 기회의 땅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동대문에서는 대략 1만명의 디자이너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 중 업계의 주목을 받고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디자이너들을 출신 별로 분류해 살펴봤다.
동대문1세대 디자이너
문인석, 류지영, 하민호, 문진영, 방현정

밀리오레 붐이 일던 1998년 이후 동대문에 들어와 동대문 붐을 일으키는데 일조한 디자이너들.
문인석 사장은 패션업체 쿠기와 보성, 광고대행사 엘지애드를 거쳐 밀리오레 동대문 오픈 시 「문군」이란 소매점을 내고 동대문에 입문한 경우. 이후 내셔널 브랜드 시장에 이어 중국 시장에도 진출해 활발한 활동을 하다가, 최근 유어스에 매장을 내고 동대문에 재입성해 활동하고 있다.
하민호 사장은 패션업체 보성에서 디자이너 생활을 하다가 동대문 밀리오레 오픈 당시 동대문에 입문해 활동 중이고, 해외 전시회 등에도 꾸준히 참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어스 3층에 콘셉트숍을 내고 프랜차이즈 사업과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적이다.
류지영 사장은 밀리오레 VMD로 시작했지만 일찌감치 동대문 디자이너로 변신한 경우. 2002년 서울 컬렉션에 이어 올해 초에는 오사카 컬렉션에도 참가했다. 한때 일본에 직매장을 내기도 했지만, 현재는 상품만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콘셉트숍 「그랜드마더」로 국내외 시장 진출에 활발한 모습이고, 내년 2월 파리에 매장을 낼 계획도 갖고 있다.
문진영 사장은 파슨스를 거쳐 잠시 내셔널 브랜드에 적을 두다가 두타에 매장을 내며 동대문 생활을 시작한 디자이너. 특히 두타의 디자이너 벤처존인 ‘두체’ 1기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대표 디자이너. 문 사장은 「제이문」이란 브랜드로 영플라자 등에 입점해 활동하기도 했다.
방현정 사장은 부모에 이어 동대문에서 활동 중인 2세대 디자이너. 대학에서 의상학을 전공한 후 동대문에 들어 온지 올해로 14년 차. 특히 「밀리」란 브랜드로 전국적으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밀리오레를 대표하는 디자이너다. 현재 소매 쇼핑몰에서 일반화된 토털 콘셉트숍을 최초로 도입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내셔널 브랜드 출신 디자이너
홍선표, 명유석, 오유림, 이경아

내셔널 브랜드에서 디자이너로 활동하다가 동대문에 입성한 디자이너들. 동대문 초창기에 입문한 사람부터 최근에 입문한 사람까지 시기는 다르다. 이들 디자이너의 공통점은 내셔널 브랜드의 경험을 동대문 사업에 적용해 주목을 받고 있다는 점.
홍선표 사장은 「닉스」 「스톰」 「카파」 등 내셔널 브랜드 디렉터를 맡았던 중견 패션인.
「카파」 이후 1년 6개월간 중국 패션업체에 디렉터로 진출했다가 올 초 두타 지하에 「볼7」이란 진 셀렉트숍을 내고 동대문에 들어왔다.
명유석 사장은 「브이네스」와 「루츠캐나다」 디자인실과 두타와 로드숍 등에 매장을 내고 활동하다가, 최근에는 「밀패밀리」란 브랜드로 APM과 청평화, 두타에서 도소매와 수출을 병행하고 있다. 최근엔, 패션업체 출신을 영입해 내셔널 브랜드 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오유림 사장은 데코 등 내셔널 브랜드에서 15년간 디자이너 생활을 접고 지난해 봄 두타에 「드레스룸」이란 콘셉트숍을 내고 동대문에 입성했다. 이후 두타 지하 1층에 이어 최근 유어스에 「더스타일」이란 매장을 추가로 내고 수출과 도소매 유통을 병행하고 있다.
이경아 사장은 파리 컬렉션 참가와 「무크」 「보이런던」 「엔보이스」 등 내셔널 브랜드에서 디자이너로 활동하다가 지난해 초 동대문 두타에 들어왔다. 이후 현재는 동대문은 물론 가로수길에도 매장을 내고 활동하고 있다.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