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 이커머스로 공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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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위한 핵심 경쟁력 = 이커머스 플랫폼

2016-12-06 오후 1:40:32


중국의 대표 IT기업 넷이지그룹이 2015년 11월 오픈한 이커머스 사이트 슈핀닷컴은 국내 브랜드 35개를 입점시켜 순조로운 출발을 보인 후 추가 입점 진행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국내 패션 기업들이 이커머스를 통한 글로벌 진출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해외 이커머스 업체들이 앞다퉈 국내 영업을 펼치면서 국내 패션 기업들의 온라인을 통한 글로벌 시장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아마존과 이베이뿐만 아니라 동남아 시장 강자인 위시, 라자다, 중국의 대표 이커머스 사이트 타오바오, 슈핀닷컴, JD닷컴, VIP닷컴 등이 국내 상품을 자국에 유통시키기 위해 전국적인 사업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고 있다.

나아가 페이오니아와 페이팔, 알리페이 등 글로벌 결제 서비스 업체까지 국내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어 국내 상품이 글로벌 시장에 유통되는 거래 빈도가 점차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패션 기업들의 해외 이커머스가 가장 활발한 대상 국가는 중국이다. 국내 기업과 중국 기업 간 제휴가 크게 늘고 있고, 중국 기업들이 국내에 지사를 설립하면서 적극적인 영업을 펼치고 있기때문이다.

2014년 중국 온라인 시장규모는 전년대비 40.7% 증가한 2조7898위안(한화 약 522조원)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5년 상반기 중국의 수출 증가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증가와 맞닿아 있다. 앞으로 이커머스를 통한 수출량은 갈수록 증가할 것이다. 중국 온라인 패션시장 규모는 전체 온라인 시장의 23%인 약 6417위안(120조원)에 이를 것으로 중국 중상정보망은 예상했다.

2015년 이커머스 플랫폼인 알라바바, JD닷컴, 슈핀닷컴 등 온라인 기업의 매출이 급증하면서 2014년 기준 42.4%의 경이적인 기록을 달성한 것. 또한 중국의 의류 이커머스 구매율은 14.3%로, 미국의 7.7%, 세계 평균인 5.8% 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커머스 시장에서 모바일의 비중은 42.6%를 차지하고 있으며, 2017년에는 57%까지 비중이 확대될 전망이다.

이처럼 중국의 이커머스 시장은 당분간 고속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모바일 커머스 시장이 확대되고 O2O 비즈니스의 성장이 가속화되면서 중국의 온라인 시장은 더욱 활기를 찾을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중국 정부가 지난해 대폭 활성화에 나선 크로스보더 정책이 확대 실시됨으로써 해외 상품이 중국에 유통되는 절차간편화도 활성화 요소로 작용하고있다.

국내 상품이 이커머스를 통해 중국에 유통되는 경우는 세가지 방법이 있다. 글로벌 시장 진출 초기 시점에 나타난 구매 대행 사이트를 통한 유통, 오픈 마켓이나 쇼핑몰을 통한 직접 유통, 국내 기업과 중국 기업 간 제휴를 통한 유통 등이 있다.




◇ 글로벌 시장 진출 초기, 구매 대행 전문회사 성장

글로벌 진출 초기 이커머스 시장은 전문 구매 대행사를 통한 성장이었다. 2010년 전후 시기를 중심으로 활발했던 구매 대행 시장은 두 나라간 문화와 언어 소통이 가능한 전문 인력들로 맨파워를 갖춘 에이전시로 빠른 성장을 이뤘다. 구매 대행사는 언어 소통이 가능해 풍부한 상품 설명을 곁들이고, 배송과 CS까지 책임졌기 때문에 안정성과 신뢰도를 바탕으로 꾸준하게 성장세를 이어갔다.

대표 구매 대행 회사는 에이컴메이트다. 2015년 거래액 1700억원을 기록하면서 창사 이래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2008년 한국 상품을 구매 대행 서비스로 중국 이커머스 시장에 진출한 에이컴메이트는 중국에 진출했거나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한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각 회사의 온라인 사업부서와 같은 역할까지 담당하는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티몰글로벌 내 한국 화장품, 패션, 건강 식품 3개 쇼핑몰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2015년 7월 알리바바 타오바오에서 주최한 ‘2015년 상반기 타오바오 파트너 서비스운영 부문 평가회’에서 패션, 화장품, 아동, 국제티몰 4개 부문을 수상한 에이컴메이트는 같은 해 11월 11일 광군절 단 하루 동안 티몰과 자사 플랫폼을 통해 거래 금액 360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티몰 판매 대행업체 이링쥬커머스는 서울 지사를 오픈하고, 이곳에서 상품 촬영을 비롯 배송, 창고 관리까지 가능한 원스톱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서울에 앉아서도 중국 전역 소비자와 만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것.

중국에 직접 진출해 비즈니스를 전개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국내 아동복 브랜드 ‘트윈키즈’는 직접 2014년 중국 타오바오에서 60억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2015년에는 200억원 가까운 매출을 일으켰다. 판매 수수료 5%를 포함해 택배비 등을 감안하더라도 입금률이 80%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수익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알로앤루’ ‘알퐁소’ 등의 유아동복을 전개하고 있는 제로투세븐 또한 오랜 시행착오 끝에 점차 중국 매출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 2014년 중국 법인 매출은 전체 34% 증가한 292억원이다. 2009년 연매출이 66억원에 비해 4배 이상 신장했다.

제로투세븐의 글로벌 진출 성과는 오프라인에서부터 온라인 채널까지 확보한 다채널 전략에서 찾을 수 있다. 백화점뿐만 아니라 대리상, 온라인 사업까지 채널을 확보하게 된 것. 결국 현지 대리상과 알리바바의 브랜드몰 ‘티몰’에 입점함으로써 수많은 고객층을 흡수할 수 있게 됐다.



국내 아동복 브랜드 ‘트윈키즈’가 중국 온라인 시장에 진출해 성공적인 운영을 보이고 있다. 2015년 한해 동안 200억원 가까운 매출을 보였다.



◇ 직접거래 또는 기업 간 제휴 모델로 진화 중

국내 기업과 중국 기업 간 제휴를 통한 이커머스 시장 진출도 활발하다. 2015년 제일기획의 자회사인 제일펑타이가 중국 대표 온라인 사이트 JD닷컴과 한국관 운영을 위한 제휴를 진행했다. 2014년 40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한 징동은 4억 명 이상의 회원 수를 보유하고 있는 중국의 대표 이커머스 사이트다. 크로스보더 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중국 정부의 정책에 힘입어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한국, 프랑스, 일본, 호주, 미국 등 JD글로벌에 10개의 국가관을 만들어 각국의 특색있는 상품을 중국 소비자들에게 소개한다는 전략이다.

2000년도에 창립된 제일펑타이는 삼성전자 및 한국, 중국 유수 고객사의 성공적인 중국 사업을 이끌어온 디지털·전자상거래 전문 회사로, 북경에 본사를 두고 있다. 직원 수는 1200명에 달하며, 매년 200억원 이상 JD와 거래하고 있다. JD닷컴은 B2C 플랫폼으로 시작해 최근 몇 년 간 100%대에 이르는 성장률을 이뤘다. 위쳇, 큐큐와 같은 중국 내 이용률이 높은 모바일 채팅 서비스와 결합한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이는 등 중국 온라인 마켓을 주도하고 있다.

크로스보더 정책 강화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이커머스 회사 중 하나로 슈핀닷컴을 꼽을수 있다. 중국 포털 사이트 163.com으로 잘 알려진 넷이즈그룹이 패션 이커머스 사이트 슈핀닷컴을 지난 15년 11월 오픈했다. 넷이즈그룹은 포털, 미디어, 게임, 이커머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는 나스닥에 상장한 중국의 대표 IT 기업이다.

슈핀닷컴은 아시아 국가의 패션 콘텐츠를 활용해 이커머스를 펼치는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회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슈핀닷컴’의 강점은 언론과 포털을 통해 브랜딩을 통한 매출을 극대화시키는 데 있다. 따라서 중국 유일의 미디어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차별화했다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커머스 플랫폼을 넘어 브랜드 인지도를 향상시키고 매출을 함께 달성하는 패션 미디어 이커머스 플랫폼인 것이다.

타 중국 사이트와 달리 ‘슈핀닷컴’은 입점 브랜드에 대한 마케팅 비용이 무료로 제공된다. ‘티몰’이 중국에서 가장 높은 이커머스 점유율을 가졌다지만, 10만개가 넘는 브랜드가 입점해 있어 마케팅 비용 부담이 높고 경쟁이 치열한 데 비해, ‘슈핀닷컴’은 35%의 수수료만으로 이 같은 모든 마케팅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넷이즈그룹의 유저는 7억6000명에 이른다. 넷이즈그룹이 보유한 우수 소비자를 활용한 마케팅은 중국 시장에 안착하는 데 매우 큰 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온라인 쇼핑몰 관계자는 “중국은 엄청난 소비 시장을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한국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우수한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어 매우 유리한 조건을 갖고 있다"며 "이처럼 중국의 소비력과 한국의 콘텐츠 파워를 합한다면, 한국 기업들은 모바일 커머스, O2O 비즈니스 등 차세대 핵심 비즈니스로 떠오르고 있는 새로운 영역에서 한국과 중국은 물론 글로벌 시장까지 주도권을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호 기자
ksh@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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