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에서 전개하는 셀렉트숍 ‘어라운드코너’는 개성 강한 다양한 아이템으로 젊은 소비자를 사로잡고 있다. |
서울에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샤넬’ ‘루이비통’ ‘크리스챤 디올’ 등 내노라하는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이 한국에서 대규모 프로젝트를 전개하는 것만 봐도 달라진 위상이 짐작이 간다.
세계 패션 시장이 서울에 주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혹자는 서울이 아시아 패션 시장에 대한 파급력이 크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아시아는 차세대 패션 시장으로 여겨지고 있다.
지금까지 패션 시장을 주도해 온 유럽과 미국 등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성장하고 있는 아시아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한국은 오랜기간 섬유산업을 바탕으로 패션산업을 발전시켜온 역사가 있으며, 동대문이라는 원스톱 소싱처를 통해 빠른 속도로 생산을 하며 트렌드 발신처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한 패션 시장 진입에 대한 장벽이 높지 않아 젊은층이 많이 유입되며 신선하고 개성 강한 콘텐츠를 생성해 시장 전체를 풍요롭게 만들었다.
한류는 ‘패션 서울’이라는 타이틀을 더욱 강화시켰다. K-팝, 드라마 등으로 점화된 한류의 바람은 점차 패션으로 번져가고 있다.
자기가 좋아하는 가수나 연기자가 입은 패션 아이템을 찾기 위해 역직구를 하거나 직접 한국을 찾아 오기도 하며, 이러한 경험은 한국에 대한 이미지를 좋게 만들어 ‘메이드 인 코리아’에 대한 신뢰를 높였다.
이것이 우리가 지금 ‘패션 서울’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셀렉트숍 ‘원더플레이스’는 전국 상권을 점령한 데 이어 중국시장까지 진출했다. |
셀렉트숍의 대중화를 이끈 ‘에이랜드’에는 여전히 소비자들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
Seoul Fashion Hot Spot
홍대 Hongik University
홍대는 10~20의 젊은이들이 모이는 상권이다. 인디밴드, 언더그라운드힙합 등 서브컬처가 이곳에서 발달했으며,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의 산지이기도 하다.
홍대입구역에서 KT&G상상마당까지 이어지는 길과 홍대에서 상수역까지 이어지는 와우산로길이 메인이다. 원래는 젊은층을 대상으로 한 저가의 트렌드 의류 상품들이 주를 이뤘으나 최근에는 대기업 패션 의류 매장 및 글로벌 SPA 브랜드들이 등장하는 추세다.
가로수길 Garosu-gil
젊은 아티스트들이 모여 거리를 형성하며 유명해진 가로수길. 작은 갤러리나 카페가 있어 구경하며 걷다가 쉬어가기도 하는 힐링 스팟으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 메인거리에는 대형 패션 브랜드와 뷰티 브랜드가 잠식한지 오래. 개성있는 디자이너들의 상품을 보고 싶다면 왼쪽이나 오른쪽 골목으로 빠져나가 세로수길을 탐색해보는 것이 좋다.
명동 Myeong-dong
명동은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의 본점, 그리고 패션 브랜드들의 플래그십 스토어가 집결한 핵심 상권이다. 명동에서 한국 패션의 현주소를 점검했다면 길 건너 퇴계로도 방문해보자. 명동역에서 남산으로 향하는 골목길인 퇴계로에는 컨템포러리 디자이너 셀렉트숍, 아메리칸 캐주얼 셀렉트숍, 스트리트 캐주얼 셀렉트숍, 스케이트보드 전문숍, 남성을 위한 라이프스타일숍 등 다양한 콘셉의 리테일숍이 있다.
성수동 Sungsu-dong
성수동은 가죽을 다루는 공방이 밀집한 지역이어서 예부터 수제화와 잡화가 발달한 곳이다. 최근에는 젊은 디자이너들이 유입되며 양질의 상품에 개성있는 디자인까지 더해졌다. 또한 버려진 창고였던 대림창고와 카페 자그만치에서는 젊은 아티스트들을 위한 플리마켓이나 전시회 등을 열며 젊은 소비자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이태원 Itaewon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이태원역 인근을 벗어나 제일기획 건너편 골목으로 따라가면 디자이너들의 안식처가 등장한다. 원래 주택가였던 이 곳에 높은 임대료를 피해 젊은 디자이너들이 모여든 것. 남성복부터 여성복, 패션 액세서리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며 상품을 만든 디자이너와 직접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는 것이 장점이다.
최은시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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