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랜드 진출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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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오리지널리티로 승부해야

2006-04-15 오후 12:22:54

「유니클로」 「H&M」 「자라」 등 초대형 매스밸류 브랜드들의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이제 글로벌 브랜드와의 경쟁이 가시화됐다. 글로벌 브랜드 도입에 적극적 행보를 보이는 곳은 롯데. 롯데는 롯데마트의 패션부문을 활성화시키시 위해 「유니클로」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올 하반기에 롯데마트 3∼4개, 롯데백화점 1∼2개 오픈을 검토중이며, 2006년에는 주요 상권의 로드숍을 계획하고 있다. 롯데는 의류, 신발, 화장품 등 의류뿐 아니라 다각도로 경쟁력 있는 글로벌 브랜드 도입을 검토중이며, 현재 도입 여부를 검토중인 브랜드는 7개. 이 중 5월 안에 2∼3개의 계약을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롯데마트 중의 점포 전체를 한 브랜드로 채울 수 있는 볼륨 브랜드의 도입을 검토중이다. 국내 패션마켓을 겨냥한 「H&M」 「자라」 등 대형 글로벌 브랜드들의 한국행은 더 활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니클로」는 지난해 매출 규모만 3조원. 「유니클로」는 일본 637개, 영국 3개, 중국 6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브랜드로, 질 좋고 값싼 제품으로 승부를 걸고 있는 캐주얼 브랜드다. 무엇보다 「유니클로」의 가장 큰 경쟁력은 ‘가격’. V넥 니트가 1천290엔, 청바지가 2천990엔, 셔츠가 2천엔을 넘지 않는다. 생산 오더를 6개월 전에 완료하는 등 상품에 대한 빠른 기획력으로 가격경쟁력을 갖췄으며, 철저한 재고관리로 판매율을 높였다. 또 테크니컬 디자이너를 따로 기용하는 등 디자인의 각 부문별로 체계화했다. 스타일당 12컬러까지 생산하는 등 다양한 컬러로 선택의 폭이 넓고, 바지의 길이도 허리길이, 옆선길이 등 7개 부문으로 상의와 하의의 사이즈 종류를 신체 길이에 맞게 다양화했다. 이너웨어와 아동복, 수영복 등 한 매장에서 원스탑쇼핑이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판매 현황을 본사에서 즉각 데이터로 분석해 다음 기획에 반영하고, 재고관리를 하는 등 ‘속도전’에 강하다. 「H&M」은 1년을 52시즌으로 나눠 각 매장에 매일 신상품을 공급한다. 연간 판매 아이템만 5억 개. 유럽, 동남아시아, 아프리카의 21곳에 위치한 750개의 업체와 직접 제휴, 기획에서 완제품 출시까지 3주일 안에 완성되는 생산시스템을 구축했다. 「H&M」은 지난해 전세계의 900여 개의 매장에서 7조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망고」는 국내 전개사가 브랜디드라이프스타일사로 바뀌면서 지난해 전년대비 100%의 신장률을 보이면서 성공적으로 국내에 안착했다. 「망고」의 지난해 매출규모는 2조원. 스페인의 본사 직원만 2천 여명. 이 중 디자이너만 전체 직원의 10% 정도인 250명일 정도로 디자인 역량을 강화해왔다. 박진기 브랜디드라이프스타일코리아 지사장은, “국내 브랜드들이 히트 아이템을 리오더해서 판매하는 동안 이미 소비자들은 반복되는 비슷한 아이템에 식상해진다. 반면 「망고」는 매주 2번씩 신상품을 공급하고, 완판됐다 하더라고 리오더하지 않고 새로운 스타일을 내놓는 방식으로 회전율을 높이면서 판매율을 85%까지 올렸다”고 말했다. 「망고」는 브랜드가치를 높이기 위해 톰 포드 영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등 싼 가격에 디자이너의 감성을 넣은 브랜드 가치로 승부하고 있다. 관계자들은 자칫 도입 초기의 무리한 투자는 경영압박으로 되돌아올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로열티, 최소한의 구매량, 매장 면적, 연차별 매장 오픈 시기 등 계약 조건을 세밀히 따진 후에 브랜드의 국내 도입 여부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제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소싱력과 고유한 브랜드의 오리지낼리티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베트남, 인도 등 품질과 가격을 확보할 수 있는 소싱처를 개발하고, 경쟁 브랜드와 차별화할 수 있는 차별화된 콘셉트, 독창성 있는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글로벌 비즈니스가 가능한 오너의 마인드, 조직력, 소싱에 대한 투자도 뒤따라야 한다.

최남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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