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유통, 온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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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식 롯데닷컴 백화점팀 매니저

2007-12-14 오후 6:10:00

“온라인을 하나의 유통 채널로 인식하고, 기획부터 결제 시스템까지 온라인에 맞는 운영을 해야 한다.” 김만식 롯데닷컴 백화점팀 매니저는 온라인 쇼핑몰은 오프라인 매출을 뒷받침하는 장소가 아닌 하나의 새로운 유통이라고 강조한다. 온라인 시장은 최근 눈부신 신장을 하고 있다. 지난 11월 롯데닷컴에서 백화점 여성복과 영플라자가 올린 매출만도 55억원. 왠만한 유통 업체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영플라자 명동점 입점 브랜드들이 매출의 25~55%를 온라인 쇼핑몰에서 올릴 정도로 온라인 시장이 성장하면서 패션 기업과 브랜드들도 이 시장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다. 김만식 매니저는 “온라인 시장이 커지고, 온라인 유통을 전개하는 백화점 점포가 늘어나면서 온라인을 재고 상품의 소진 창구로만 생각하던 브랜드들은 물량 회전에 어려움을 겪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현상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브랜드들의 온라인 전용 상품을 필수라는 설명이다. 시장이 성장할 수록 객단가가 낮아지는 것도 온라인 시장만의 특성이다. 김만식 매니저는 “롯데닷컴의 지난 4년 간 여성복 매출을 보면 매출이 높아질수록 객단가가 낮아지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며 “이는 온라인 시장의 특성 가운데 하나로 온라인 기획 상품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현재 여성복 브랜드들의 온라인 매출 구성비는 전체의 5%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시장의 성장 규모를 생각할 때 가볍게 볼 수 없다. 온라인에서는 전용상품을 개발해 선판매를 하고 오프에서는 재고를 판매하는 등의 전략을 구사할 때 유통 채널 변화에 대처할 수 있다고 본다.” 쇼핑몰의 마니아를 우리 브랜드의 마니아로 만드는 것도 주목해야할 부분. 이미 쇼핑몰 마니아와 브랜드 마니아가 형성되어 있는 현 상황에서 새로운 쇼핑몰에 입점했을 때 그 쇼핑몰 고객들의 특성에 맞춘 마케팅으로 우리 브랜드의 마니아 고객을 늘려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쇼핑몰 별 다른 기획 상품 진행 등 브랜드 별로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김만식 매니저는 “온라인 시장은 데이터베이스와 아이템이 경쟁력”이라며 “온라인이라는 최고의 마케팅 창구를 활용해 브랜드를 알리고 아이템을 확산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김만식 매니저는 패션 브랜드들이 온라인 시장에 눈을 돌리면서 쇼핑몰들의 브랜드 유치가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한다. 본사에서 직접 온라인 유통을 공략하는 브랜드도 많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패션 브랜드들의 온라인 진출이 늘어나면서 온라인 아웃렛을 구성 등 다양한 채널이 나올 것을 기대한다”며 “온라인 시장은 계절에 대한 구분이 없는 만큼 소비자들에게 보다 다양한 쇼핑 편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수연 기자
ssy@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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