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홈쇼핑이 온라인 오픈마켓 사업을 철수한다.
CJ홈쇼핑은 최근 내부 회의를 통해 자회사 엠플이 전개해온 오픈마켓 사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엠플은 직원들에게 사업을 연말까지 정리한다는 내용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마켓 철수는 기정 사실화한 가운데 청산, 지분매각, CJ몰 통합 등을 놓고 내부 의사 결정 과정을 거치고 있는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4월 온라인 장터인 엠플을 오픈했다. 이는 홈쇼핑 방송이 도입된 지 10년이 지나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오픈 마켓에 뛰어들었다.
특히 론칭 첫 해 마케팅 비용으로 250억원의 투자하며 적극적으로 오픈마켓을 공략했다. 지난해에는 총 거래액 1400억원을 기록하면서 지마켓과 옥션에 이은 업계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올해 마케팅비에 투자된 비용도 200억원 가량. 그러나 실적이 떨어지기 시작하고 손실폭이 커지면서 사업 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엠플 철수에 대해 과감한 마케팅비 투자로 회원 확대에 나섰지만, 결국판매자 확보에 실패한 것을 이유로 보고있다. 내년초 SK텔레콤이 T몰(가칭)로 오픈마켓에 진출하는 것도 한 몫 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마켓과 옥션이 입지를 굳히고 있는 오픈마켓에서 후발업체들이 마켓 쉐어를 차지하기가 쉽지 않았다”며 “판매자들이 새로운 오픈마켓에 뛰어들만큼의 여유가 없었던 것도 후발업체들이 어려운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엠플은 현재 입점해 있는 상품을 단기간에 뺄 수가 없어서 내년 초까지 쇼핑몰을 운영한다.
한편 엠플의 운영 기간과 인력 문제에 관해 모회사인 CJ홈쇼핑과 그룹이 대안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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