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봄 패션시장은 정상을 향해 뛰어오르는 브랜드들의 역동적인 움직임으로 활기를 띠고 있다. 각 복종별로 새로운 시대에서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활짝 열리고 있는 여성 어덜트 중저가 시장과 남성복 시장의 변화는 지금까지 주도권을 쥐고 있는 브랜드들을 바짝 긴장하게 만들고 있다. 캐주얼 시장에서도 디테일과 완성도를 강조한 신 세력이 주목받고 있다. 아동복 시장에서는 집중력이 높고 소싱 기반이 탄탄한 브랜드가, 골프 시장에서는 뉴서티 두(DO) 골프 브랜드가 주목받고 있다. 어제까지는 트리플A 리그였지만 내일은 이를 넘어 본격적인 시장 주도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브랜드들의 모습과 그들의 경쟁력을 살펴봤다.
「케네스레이디」 「티뷰」 「제시뉴욕」 「비키」 주목
적극적 유통전략…차별화된 디자인·기획 주효
여성복은 「케네스레이디」 「티뷰」 「제시뉴욕」 「비키」 등의 브랜드가 주목받고 있다. 「르샵」 「플라스틱아일랜드」 「AK앤클라인」 등 신규 브랜드도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케네스레이디」는 올 봄 런칭 브랜드 가운데 가장 두각을 보이고 있다.
지난 2월 7일 롯데 잠실점을 시작으로 매장을 오픈했으며 백화점, 할인점, 아웃렛, 가두점까지 다양한 유통망을 전개하고 있다. 매장 오픈 후 롯데 잠실·영플라자, 까르푸 상암점이 일평균 500만원을 올리는 등 점포당 일평균 250~300만원을 올리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서울 및 수도권과 지방 상권, 백화점과 할인점, 가두점에서 고른 매출을 올리는 것이 특징이다.
트렌디한 아이템, 55~77까지 다양한 사이즈와 중가 캐릭터군에서도 저렴한 가격이 이 브랜드의 강점으로 꼽힌다. 밝은 색상과 좋은 소재, 많은 스타일 수도 소비자들에게 주목받는 요인.
한 브랜드 관계자는 “아웃렛을 중심 유통으로 30대를 메인 타겟, 20대 후반과 40대 초반을 서브 타겟으로 기획했는데 20대 젊은 층의 반응이 좋은 편”이라며 “하반기에도 백화점 매장을 늘리는 등 적극적인 유통전략을 구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케네스레이디」는 지금의 가격정책을 유지하면서 하반기에 기존 아이템보다 20% 고가의 예복 아이템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런칭한 「티뷰」는 완제품 사입 편집숍이라는 새로운 형식의 브랜드.
중국, 미국, 유럽 등지에서 사입한 아이템으로 매장을 구성한다. 저가의 트렌디한 아이템을 빠르게 공급하는 패스트패션 브랜드인 만큼 리오더보다 스피드를 중시한다. 시즌별 스타일 수도 기존의 브랜드보다 많은 1천200~1천500여 가지. 가방과 신발 등 액세서리도 전체의 40%를 구성해 소비자들에게 보는 재미를 준다.
한국형 패스트패션을 추구하는 「티뷰」의 경쟁력은 전산과 물류 시스템. 유통업체인 메가마트의 전산망을 활용해 보세형 패스트패션 브랜드와 확실한 차별화를 구축한다. 전 세계에서 사입하는 아이템이 일주일 안에 매장 안에 입고되는 것도 메가마트의 시스템을 적극 활용한 결과다.
이 브랜드의 김시호 상무는 “「티뷰」는 가치 지향의 소비를 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브랜드”라며 “트렌디한 저가 아이템으로 구성된 브랜드인 만큼 대도시 중심상권이 아닌 신도시와 대규모 아파트 단지 등 다양한 상권을 공략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메가마트 동래점과 남천점을 시작으로 매장을 오픈해 현재 롯데마트, 홈플러스에 총 1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로 런칭 9년을 맞은 중가 캐릭터 「제시뉴욕」의 선전도 돋보인다.
흔들림 없는 브랜드 콘셉트를 유지하면서 새로운 라인을 구성하는 유연성이 이 브랜드의 강점이다. 시크하고 매니시한 뉴욕 라인, 글래머러스하고 캐주얼한 GG 라인에 이어 올 봄 선보인 우먼 라인은 기존보다 20% 높은 가격임에도 여성스러운 아이템이 인기를 모았다. 의류와 함께 다양한 액세서리 전개도 소비자들의 시선을 끈다.
롯데마트 김영준 바이어는 “「제시뉴욕」은 액세서리 비중이 적은 할인점에서도 액세서리를 전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비수기에는 액세서리 매출이 전체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구성이 꾸준한 매출 유지의 요인”이라고 말했다.
또한 「제시뉴욕」은 지난해 11월 상하이 지사를 설립해 안정적인 생산기반을 구축했다. 중국 지사 설립으로 스팟 아이템의 중국 생산도 가능해졌다. 기획실 직원의 절반 가량이 중국 지사에서 근무하면서 좋은 퀄리티를 유지한다.
6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80개 매장에서 40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한다.
「비키」는 지난해 중저가 여성복으로 리뉴얼했다. 지난해 가격대를 낮추면서 노세일 브랜드 전략을 구사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이다. 신원의 개성공단을 활용한 안정된 생산시스템도 브랜드의 효율을 높였으며 문근영을 활용한 스타마케팅
신수연 기자
ssy@fi.co.kr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