쟈오스청 '샹핀닷컴' 대표는 지난 8일 잠실 롯데호텔에서 한국사업 설명회를 열었다. |
중국의 명품 패션 온라인쇼핑몰 샹핀닷컴(대표 쟈오스청)이 한국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샹핀닷컴은 지난 8일 잠실 롯데호텔에서 한국사업 설명회를 열고 향후 적극적인 브랜드를 유치 계획을 전했다.
이번 사업설명회는 샹핀닷컴의 한국 파트너 에이스코리아의 주관 하에 진행됐다. 에이스코리아는 한국브랜드 상품을 공급, 관리, 반품 등을 담당하는 샹핀닷컴의 한국파트너다. 이날 행사에는 '로만손' '메트로시티' 등 한국 유력 패션 기업 150여 개의 운영진들이 참석해 중국 온라인 시장에서의 성장동력을 모색했다.
샹핀닷컴은 중국 중산층을 타깃으로 2010년에 설립됐다. 이후'버버리' '프라다' 'MCM' 등 1500여 개의 명품 브랜드를 입점시켜 알리바바, 타오바오와 더불어 중국 온라인쇼핑몰의 최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샹핀닷컴의 차별화된 포지셔닝은 3000만명 이상의 고객을 끌어들였다. 이들의 재구매율은 80% 이상으로 높은 충성도를 보인다.
쟈오스청 대표는 15년 전 미국에서 일하고 있을 당시 아마존닷컴이 급속도로 발전하는 모습에 큰 인상을 받았다. 중국시장은 알리바바가 이미 독점하고 있었던 상황. 그러나 중산층을 타깃으로 하는 온라인 쇼핑몰이 부재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샹핀닷컴은 이들을 공략해 '패션'과 '품질'을 앞세우는 온라인 쇼핑몰을 기획하게 됐다. 이런 차별화된 포지셔닝이 중국 소비자를 매료시킨 이유에 대해 그는 중국시장 상황을 설명했다.
"과거 중국 소비자들은 저소득층이 주를 이뤘지만 미래는 중산층이 발전할 것이라고 판단했고 이들의 구매 잠재성을 비즈니스와 접목시키게 됐죠. 중국 정부에서는 국제거래 활성화를 위해 하나둘 규제를 완화시키기 시작했고요. 특히 모바일 거래가 85%까지 확대돼 변화된 소비자들의 구매 성향을 읽을 수 있었죠."
그런가 하면 지난 2014년에 '탑샵', 2015년에 '탑맨'과 연달아 독점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탑샵'은 1억 위안(한화 약 18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샹핀닷컴에서 단일 브랜드가 낸 매출로는 이례적인 수치다. 고가 브랜드가 자리잡던 이곳에 중저가 브랜드가 PB형태로 들어와 숨어있던 소비자 니즈를 정확히 집어낸 것.
샹핀닷컴은 '탑샵'의 성공사례를 이어갈 한국 브랜드를 찾고 있다. '탑샵'과 같이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한국 브랜드를 찾아 함께 브랜드를 개발하고 운영하는 데에도 큰 관심을 내비쳤다. 더불어 위챗, 패션블로거, TV, 연예인을 통한 마케팅도 판매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쟈오스청 대표는 "한국 브랜드의 강점은 중국 시장 내 한류를 이용한 마케팅이 큰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이라며 "이를 통해 샹핀닷컴도 향후 5년간 매년 100% 성장할 계획"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국내 유력 패션기업 150여 개의 운영진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
강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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