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장에서 제품을 발라보고, 뷰티 클래스를 듣고, 스파를 받으며 휴식을 즐긴다?! 모두 ‘리엔케이(Re:NK)’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가능한 일이다.
“아마 제가 패션업종에 근무하지 않았더라면 UX를 반영한 이 플래그십 스토어를 만들지 못했을 겁니다. 패션 브랜드들은 최근 모노숍에서 편집숍과 라이프스타일숍 형태로 전환하면서 변화된 소비코드를 체감하고 있지요. 이 곳은 ‘자기 주장이 강한 고객들이 아이덴티티가 강한 브랜드를 추구하겠구나’라는 판단을 반영해 다양한 측면에서 체험과 힐링을 접목시킨 플래그십 스토어입니다.”
황진선 코웨이 코스메틱사업본부 전무가 청담동에 위치한 ‘리엔케이’ 플래그십 스토어에 대해 설명했다. 황 전무는 제일모직에서 ‘엠비오’ ‘갤럭시’ 등 남성복 사업부를 맡아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른 브랜드 변화를 주도해왔다.
“‘리엔케이’를 맡고서 제가 맨 처음 시작한 일은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것이었어요. ‘세포과학의 미학과 정수를 담은 브랜드’라는 콘셉을 강조하고 싶어서 작년 5월에 청담동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게 됐죠. 처음에는 장소를 결정하는데 있어서도 내부 반대에 부딪혔지만, 지금은 직원들 모두가 자부심을 느낄 정도로 자랑스러워 하고 있어요.”
셀 모양을 형상화환 인테리어 콘셉이 눈길을 사로잡는 ‘리엔케이’ 플래그십 스토어 |
‘리엔케이’ 플래그십 스토어는 ‘도심 속의 뷰티 아지트’를 콘셉으로 140㎡ 규모를 구성했다. 일반적으로 제품을 보고 발라보는 쇼룸존에서 나아가 간단한 커피나 티를 마시며 휴식을 즐기는 카페존, 정기적으로 고객 초청 행사를 펼치는 뷰티 클래스존, 예약 고객에 한해 무료로 스킨케어를 해주는 체어존, 구매 고객에게 서비스가 실시되는 스파존 등 5가지 존으로 꾸며졌다.
‘리엔케이’ 플래그십 스토어 외관. 셀 모형 조형물은 패션·뷰티뿐만 아니라 디자인 매거진에도 소개되었다. |
특히 이 곳은 ‘리엔케이’의 주력 상품인 셀투셀 에센스 론칭과 비슷한 시기에 오픈한 곳. 때문에 내부에는 벽면이나 의자 등 인테리어 전반에 셀 모형을 형상화한 디자인이 적용돼 있는데, 모두 5000개 정도에 이른다.
“이 곳은 브랜드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도록 조성했습니다. 우선 장미향을 살린 브랜드 고유의 향을 만들어 매장에 들어오자마자 향을 맡을 수 있도록 했어요. 그리고 간단한 커피와 티, 여러가지 체험을 통해 힐링을 느낄 수 있도록 했고요. 한 두 사람이 방문하더라도 ‘리엔케이’를 충분히 경험하고 갔으면 하는 것이 저희의 바람입니다.”
황 전무의 말처럼 플래그십 스토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경험이 전달돼서였을까? ‘리엔케이’의 셀투셀 에센스는 출시 10개월만에 1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뷰티업계에서 단일 아이템으로 이러한 매출을 기록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뿐만 아니라 ‘리엔케이’는 차별화된 제품력과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제품 디자인으로 수상의 영예도 안았다.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미래 패키징 신기술 정부 포상’에서 벨벳 CC쿠션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세계적인 패키지 부문 공모전 ‘펜타워즈’에서 셀투셀 에센스로 브론즈 어워드를 수상했다.
“뷰티도 패션처럼 연구와 혁신이 필요한 시장입니다. 제품의 원료만 바꾸고 디자인을 카피해서는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가치를 제대로 전달할 수 없죠. 저는 우리 연구소를 ‘버버리’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코스메틱사업부 모든 직원들과 함께 ‘우리가 만들고 싶은 브랜드’의 모습을 완성해나가는 ‘리엔케이’를 더욱 기대해주세요.”
‘리엔케이’는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 ‘라스타터 뷰티 컬리지’를 운영하고 있다. 주 고객층인 주부들의 사회적인 아픔을 보듬어주자는 취지로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올해 2회를 맞이했다.
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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