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남성복 디자이너를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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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영 대한민국 패션대전 대상 수상자

2014-11-20 오후 8:55:37





유난히 학생 수상자가 많았던 이번 제 32회 대한민국패션대전의 대상(대통령상)은 SADI 3학년에 재학중인 88년생 정구영 씨에게 돌아갔다.

어렸을 적부터 옷 입는 것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일찍부터 동대문 도매업에 뛰어들어 상업적인, 흔히 잘 팔리는 상품을 접하면서 자기만의 디자인과 대중적인 디자인에 대한 많은 고민을 했다.

“고등학생때부터 앉아서 공부하는 것을 즐기진 않았어요. 그 때는 그저 옷이 좋아 도매업에서 일을 배우면서 디자이너로서 꿈을 한 단계씩 키워나갔죠. 무언가에 집중하게 되면 거기에만 매달리는 경향이 있는데, 디자이너가 되어야겠다 마음먹고서는 군대 제대 후 바로 SADI에 지원했어요.”

정구영 씨는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뒤 자신의 꿈을 펼쳐보고 싶단 생각에 SADI에 입학했다.

“평소 같은과 학생들과 어울리며 함께 디자이너로서 꿈을 키워왔어요. 지난해에는 친하게 지내던 이두성 선배가 대한민국패션대전 대상을 수상하는 것을 보고 많이 자극이 됐던 것 같아요. 열심히 하던 선배이기 때문에 옆에서 많이 배울 수 있었죠. 선배는 작년 대상을 수상한 후 먼저 파리에 유학을 가 있는 상황인데 수상 소식을 알고 축하한다는 말과 함께 내년에 파리로 오게 되면 같이 방을 쓰자고 연락이 왔어요.”(웃음)

대상 수상자인 정구영 씨에게는 2000만원의 상금과 함께 파리에스모드 1년 유학비가 지급된다. 내년 봄 파리로 유학길에 오른다는 정구영 씨의 얼굴에서는 인터뷰 내내 설레이는 기색이 역력했다.

그의 작품은 ‘우리는 아니다(We are Not)’를 주제로, 한국 전통복식의 특성인 평면적 요소가 서양 복식으로 변화해 가는 모습을 강렬한 스트라이프 패턴으로 표현한 작품을 선보여 뛰어난 주제의식과 메시지 전달력으로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점수를 얻었다.

“평소 드레이핑 기법이 장점이자 특기이기 때문에 이번 공모전에도 드레이핑을 활용한 디자인을 선보였어요. 처음 ‘서울+문화(과거, 현재, 미래)’란 주제를 전해 듣고 스트라이프 패턴을 통해 변화를 보여주고 싶었어요. 독특한 소재를 사용하고 싶어 소방관들이 착용하는 소방복에 사용되는 3M원단을 사용했는데, 하나하나를 다 붙이는 작업을 하느라 애먹었죠.”

평소 학교에서 진행되는 쇼에서는 제한적인 부분이 많았지만, 공모전 같은 경우에는 학생들이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터치하지 않는 편이라 부담없이 대회에 참가 할 수 있었다고 정구영 씨는 설명했다.

“이번 공모전에서도 고석희 학과장님의 조언이 많은 도움이 됐어요. 많은 선배와 교수님의 도움이 컸기 때문에 저 또한 국내 대표 남성복 디자이너로 성장해 후배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디자이너로 역량을 키워 나가고 싶습니다.”




노지영 기자
njy@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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