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이브’는 백화점 편집숍 변화를 보여주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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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주 롯데백화점 PB팀 과장

2014-10-30 오전 10:08:45








롯데월드몰 에비뉴엘 4층 남성관, 획일화된 매장들 속에서 캐주얼하고 감각적인 VMD로 시선을 끄는 곳이 있다. 다름 아닌 롯데백화점이 운영하는 남성 편집숍 ‘아카이브’.

이 곳을 총괄하고 있는 이형주 과장은 “롯데백화점 본점에 이어 롯데월드몰에서 2번째 매장을 선보이게 됐다. 매장 평수도 넓어지고 새 건물이어서 ‘아카이브’의 인테리어 콘셉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높다”고 말했다.

‘아카이브’는 론칭 당시 홍대에 자리잡은 남성 편집숍 ‘스컬프’의 원성진 대표에게 컨설팅을 맡겼는데, 당시 백화점에서는 획기적인 시도였다. 덕분에 인테리어나 콘텐츠 등은 모습을 갖출 수 있었지만 내부 반대에 부딪혀 시스템은 위탁 100%로 시작했다.

“본점 매장은 지난해 월평균 1억원의 매출을 올렸어요. 콘셉을 차별화하는 것만으로도 성과를 거두다보니 차츰 사입하는 비중도 넓어졌죠. 지금은 40%를 사입하고 있고, 또 콘셉을 적절히 맞추기 위해 ‘스컬프’ 외에도 ‘바버샵’ ‘샌프란시스코마켓’ 등과 코웍 체제를 이어가고 있어요. 초반에는 상품을 공유하는 단계였는데 이제는 함께 오더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아카이브’의 판매 직원들은 모두 백화점 경험이 없다. 대신에 타 편집숍에서 일한 경험이 있거나 패션에 대해 관심이 높은 직원들로 구성했다. SNS 팬 수가 비교적 높은 이유도 옷을 좋아하는 직원들이 함께 운영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지난 7월에 매거진 형식의 ‘아카이브 페이퍼’를 창간했고, 얼마 전 2호가 발행됐어요. 단순히 ‘아카이브’만을 다루는 내용은 식상할 수 있기 때문에 매 호마다 콘셉을 갖고 다양한 분야의 이야기들을 소소하게 풀어나가고자 합니다. 본부장님께도 보내드렸더니 ‘변화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말씀해주시더라고요.”

‘아카이브’는 니트, 셔츠, 스카프, 넥타이 등 베이직 라인을 시작으로 PB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상품으로 충분히 차별화되는 단계이기 때문에 점포 확대를 위한 상품 개발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남성 편집숍들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고, 제각기 콘셉은 다르지만 이를 어우를 수 있는 공간이 ‘아카이브’라고 생각합니다. 프리미엄 캐주얼 편집숍을 내건 만큼 한 카테고리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범주를 보여주는 ‘아카이브’가 될 것입니다.”



이슬 기자
ls@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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