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착한 기업 트렌드 범람시대에 기업의 목적은 이윤의 창출에 있다는 고전적 표현은 다소 거칠게 들릴 수도 있다.
하지만 수익이야 말로 기업의 가장 직접적인 성과이며 존립을 가능하게 하는 기본 원천인 동시에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동력원임은 부인할 수 없다. 곧 수익은 여전히 기업의 가장 근본적인 존재이유이자 생존의 근본적인 자양분이다. 패션기업의 수익관리는 저성장 시점에서는 대체로 원가가 중심 관리 덕목으로 또 고성장 단계에서는 상대적으로 확대 부가가치가 주 관리 덕목으로 접근된다.
제조업(Manufacturing)과 유통업(Retail)의 두 가지 속성을 내재하고 있는 대부분 우리나라 패션기업의 경우 사실 양자에 대한 절묘한 균형 관리가 언제나 경영의 중요한 과제이다.
이러한 패션기업의 특성을 고려, 이번 분석 평가 방법론은 판매가득효율을 중심에 두고 영업이익 규모와 영업이익율을 보강 요소로 채택하였다. 동일한 기준 적용을 위해 순수 영업활동 이외의 자산의 입출 등 기타 영업외 수익 요소를 배제한 영업이익(Operational Profit)을 순이익에 우선하여 평가 기준으로 하였다.
배수가 높으면 이익도 높다?
최초가격배수 지상주의에 갇힌 우리나라 패션 기업들의 경험적 측정 법칙 Tag가 배수의 확보가 여전히 절대명제로 확신되고 있다.
주지하듯 문제는 명목지수인 Tag가 배수가 아니라 최종 판매완료 소진 (Sold Out) 결과 후 계상된 완판 배수이다. 즉, 답은 최초 판매 배수의 확보가 아니라 최종적으로 판매된 후 획득된 실제판매 배수(ROS)에 있다.
한 마디로 최초 배수는 기업 자유이나, 실제판매 결과 배수는 전적으로 시장과 고객의 선택에 좌우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점은 실제로 이번 분석 결과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흔히 상대적으로 Tag가 배수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 다수 여성복중심 패션기업들의 ROS가 일반 캐주얼중심 패션기업들의 ROS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ROS 측면만 본다면 단연 비 의류기반 패션기업들의 ROS가 확실한 상대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는 곧 수익역량 평가 결과에서 확인되듯 이들 기업이 최상위 위치에 포진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결국 얼마나 부가가치가 높게 또 얼마나 많이 팔았는가 하는 지표가 수익역량의 핵심지표이다.
효과와 효율(Effect & Effeciency)
투입에서부터 최종 소진까지의 모든 Value Chain 과정을 주관하는 우리나라 대부분 패션 기업들의 경우 사실 수익의 규모에 더 방점을 둘지 수익율에 방점을 둘지 재무 기술적으로 조정이 가능하다.
우리나라 패션제품 판매소진 구조는 몇 개 시즌의 과정이 함께 섞여 있을 뿐만 아니라 이를 동일 회사가 관장한다.
그렇기 때문에 특히 일정 기간에 대한 기술적 조정은 다른 산업군에 비해 비교적 용이하다. 바로 이러한 점 때문에 언제나 패션기업의 수익 지표는 반드시 이익 크기라는 효과와 이익율이라는 효율을 동시에 함께 묶어 분석해야 한다.
3년 차 브랜드 징크스나 수익의 큰 변동성은 대부분 재무적 기술관리로 왜곡된 지표 관리의 결과이다. 이러한 점에서 수익 측면에서도 꾸준함과 일관성의 경향은 일정 시점의 화려함보다 더욱 중요하게 평가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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