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재미를 추구한다. 우리가 재미있어 하는 일을 해야 고객들도 좋아한다”고 운영 마인드를 밝힌 서인재 대표는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서 대표는 “단순히 브랜드 홍보의 장이 아닌 개인적인 공간처럼 있는 그대로 소비자(팔로워)와 장난치며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에 의미를 둔다”며 “브랜드를 찾는 소비자들도 브라운브레스가 추구하는 감성을 가진 사람들”이라고 했다. 그는 또 “브라운브레스는 ‘문화’를 베이스로 하고 있는 브랜드”라며 “우리만의 느낌을 잃지 않고 즐겁게 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PPL 등 최근 여러 브랜드에서 진행하는 마케팅 방법을 쓰지 않는 점 역시 브랜드의 성격을 보여주고 있다. 「브라운브레스」를 찾는 고객들도 이런 점을 좋아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해 브랜드의 뿌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
「브라운브레스」는 메시지가 없는 기존의 제도권 브랜드에 염증을 느낀 4명의 디자이너가 만나 시작한 브랜드다. 2006년 각자 그래픽 티셔츠 브랜드를 가지고 있던 이들은 ‘Spread the Message’라는 슬로건 아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냈다. 론칭 당시에는 웹 컨설팅, 기업 CI를 제작하며 자금을 마련해 패션사업을 진행해야 했지만 점점 그래픽 티셔츠가 주목 받기 시작하면서 현재는 가방과 모자, 청바지도 함께 제작하며 사업을 확장시켰다.
2007년부터 제작한 가방은 티셔츠와 함께 「브라운브레스」에서 가장 잘 나가는 아이템이다. 가방은 현재 일본에 진출해 유명 셀렉트숍에 입점해있다. 일본 진출에 이어 새로운 지역으로 진출도 계획 중이다.
서 대표는 “미국에서도 제의가 있었지만 브랜드가 지향하는 콘셉과 맞지 않아 고려 중이다. 유럽 진출도 생각 중이지만 그 전에 일본에서 「브라운브레스」가 자리를 잡는 것이 우선”이라고 했다.
그러나 헤쳐나가야 할 어려운 점도 많다. 그는 “자금 문제도 있고, 얼마 전 모 대기업 브랜드에서 「브라운브레스」의 백팩 디자인을 카피해서 내놓은 적이 있다. 트위터 등에서 고객들이 디자인 카피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시작해 점점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며 “아직까지는 이런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성장하고 배우는 중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올해로 5주년을 맞은 「브라운브레스」. 올 초 신세계 백화점 센텀시티점과 강남점에서 팝업 스토어 진행한 것을 시작으로 다양한 기획을 마련했다. 우선 5년간 출시된 디자인 중 투표를 통해 인기가 많았던 몇몇 디자인의 티셔츠를 재발매 한다. 안경 브랜드 「알로」와 콜래보레이션이 진행 중이고 「믹존스피자」의 패키지 디자인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서 대표는 “곧 뮤지션과 작업한 「브라운브레스」의 컴필레이션 앨범이 발매된다. 올 9월에 5주년 기념 전시회 열고 책도 발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서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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