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사ㆍ데님 전문 제조 업체인 태창기업이 현대금속으로부터 바칠라캐빈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태창기업이 바칠라캐빈을 인수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태창기업의 대주주 중의 하나인 현대금속이 보유 중인 바칠라캐빈의 주식 전량 53만6197주(지분율 89.37%, 평가가액 약 114억원)을 현물 출자하며 이에 대한 대가로 태창기업 유상증자에 참여해 118만8458주(43.2%)를 추가 확보하는 방식이다. 이로써 현대금속이 보유하는 태창기업 지분은 모두 63.05%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현대금속 관계자는 “우량 회사인 바칠라캐빈의 지분을 출자함으로써 자회사인 태창기업이 고수익 유망 사업으로 성장 기반을 다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분 확대로 지배력도 강화시키고 현대금속 자체적으로도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있어 진행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바칠라캐빈은 1986년 9월 23일 설립되어 선박용 캐빈(조립식 선실), 조립식 욕실 및 WALL PANEL의 제조 및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경남 고성군 회화면 배둔리 68번지에 본사와 공장을 두고 있다. 2007년 283억원의 매출과 9억9000여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에도 매출액 331억원, 영업이익 16억을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하고 있는 업체다.
태창기업은 2008년에 매출은 67.1% 증가한 111억5100만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이 32억7300만원으로 전년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당기순손실 또한 47억1200만원을 기록했다. 최근 한신정평가로부터 받은 기업신용등급과 전환사채(CB) 신용등급을 ‘CCC+’로 채무불이행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매우 투기적으로 평가 받았으며, 다만 등급전망은 ‘안정적’을 제시 받았다.
정창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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