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웨어 신규 론칭 잇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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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 진입장벽 낮아…브랜딩 전략 세워야 롱런

2009-04-03 오후 7:09:20

계속되는 경기 침체에서 의류 업체들은 대형 몇몇 브랜드를 제외하면 대부분 실적이 크게 하락하였다. 불황에 그나마 안정적이라는 언더웨어 업체들도 예외는 아닌 상황이다. 그런데 최근 언더웨어 브랜드가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트라이브랜즈와 좋은사람들을 제외하고, 선두기업인 비와이씨, 신영와코루(비너스)와 남영L&F(비비안) 등도 지난해 실적이 크게 좋지 못한 모습이었다. 우선 BYC는 2008년 매출액은 18.7% 늘어난 1662억8494만원, 영업이익은 14.2% 증가한 132억6954만원으로 양호한 모습이었지만, 역시 당기순이익은 46.1% 감소한 49억8065만원으로 수익성이 크게 하락했다. 신영와코루는 9월 결산 법인으로 지난해 10~12월 당기순이익이 28억3705만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22.3% 감소했다. 매출액은 422억1598만원으로 4.5% 감소했다. 남영L&F는 지난해 하반기 매출액 713억원, 영업이익 28억5000만원, 당기순이익 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법인 결산기가 6월에서 12월로 변경되어, 매출액은 전년 회계연도 대비 50% 정도로 비슷한 수준이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8%, 7% 수준으로 큰 폭의 실적 악화가 일어난 것으로 보여진다. 최근 이를 반영하듯 기업의 상호를 주력 브랜드와 같은 남영 비비안으로 바꾸고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최근 언더웨어 업체들의 경영 실적이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신규 브랜드가 계속 등장하고 있다. 앙드레김 등 디자이너와 몇몇 업체들의 브랜드가 하나 둘씩 론칭하고 있는 가운데 홈쇼핑 여성 의류 ‘보라’를 만드는 디자이너 이화숙씨는 자신의 이름을 딴 ‘화숙 리’ 란제리를, 여성 정장을 만드는 에고이스트의 아이올리는 ‘에고이스트 이너웨어’를 출시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기에 저가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에서 나온 ‘립스틱 효과’를 누린다는 점에서 의류 업체에게 매력적이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더욱이 트렌드를 강조하는 패션 언더웨어의 경우 특별한 기술이나 설비 없이 디자인 인력만으로 신규 사업을 추진할 수 가 있어 진입 장벽이 낮다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지속적인 성장을 하기 위한 언더웨어 브랜드의 기술은 하루 아침에 생겨나지 않는다. 많은 연예인들이 최근 1~2년 동안 언더웨어 브랜드를 주로 홈쇼핑을 통해 론칭하고도 일시적인 매출 효과는 컸지만 지속적인 성장을 하지 못하고 있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

정창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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