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 작년 실적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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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업체 중심 매출·이익 크게 줄어

2009-03-13 오후 4:36:19

이달 초 대기업들의 실적 발표 이후 중소 의류업체들의 2008년 실적 발표가 이어지고 있지만 대부분의 업체들이 실적 하락에 적자 전환 등 경기 침체 우려가 사실로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우선 지난달 말 2008년 실적을 발표한 업체들의 현황을 보면 더베이직하우스의 경우 매출액은 2086억56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3.6% 소폭 증가했지만, 156억9500만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해 적자로 돌아섰고, 당기 순손실도 112억1500만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대현은 영업 이익은 0.2% 감소한 52억700만원, 매출액은 5.7% 증가한 1535억2000만원, 당기 순이익은 전년대비 5.2% 줄어든 6억5900만원으로 나타났다. 아비스타는 영업 이익이 74억원으로 전년 대비 27.6% 감소했고, 매출액은 전년대비 19.6% 성장한 1156억원 기록했다. F&F는 영업 이익 158억원 기록 전년대비 5% 감소했으며, 반면에 매출액은 1903억원으로 전년대비 6.4% 증가했다. 3월 초에 실적 발표한 중소 패션업체는 매출, 수익 모두 하락했다. 우선 데코는 작년 영업 이익이 15억5700만원으로 전년 대비 55.9%나 감소했고, 매출액도 1101억원으로 전년대비 0.1% 감소했다. 더욱이 당기 순손실 49억1800만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네티션닷컴도 작년 영업손실이 73억3800만원으로 전년에 이어 적자가 지속됐으며, 매출액은 1073억원으로 전년대비 12.0% 감소했다. 톰보이도 2008년 실적이 매출액 1996억원 영업이익 34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각각 매출액은 1.3%, 영업이익은 61.3% 감소했다. 이러한 실적 하락의 요인에 대해 대부분의 기업들이 환율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이라고 말하고 있다. 환율로 원자재 수급의 문제나 중국 등 해외 생산 공장의 원가 상승 등이 요인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외에도 많은 업체들의 신규 진출한 브랜드들의 철수와 경기 침체에 따른 매출 감소로 실적과 수익성 모두 크게 하락한 것으로 보여진다. 물론 대기업들 중 코오롱 계열의 패션 업체들처럼 실적 하락이 이어진 기업들도 있다. 하지만 반면 한섬이나 LG패션과 같이 비교적 안정적 성장을 보이면서, 매출과 수익 모두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 업체들도 있다. 이렇듯 대형 패션 업체들의 경우 지난해 좋은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이 고르게 분포해 있는 반면, 중소 패션 업체들의 경우 대부분 실적이 크게 악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패션 업체들이 지금까지의 획일적인 생존 전략으로 과연 살아 남을 수 있을지 의문이 아닐 수 없다.

정창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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