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복에서는 「갤럭시」 「갤럭시캐주얼」 「지이크」 「폴로」 「닥스셔츠」가, 패션 잡화와 구두 부문에선 「MCM」과 「탠디」가 최고 브랜드에 선정됐다. 「갤럭시」는 남성 정장에서 4년 연속 선정됐고, 「갤럭시캐주얼」와 「지이크」 「닥스셔츠」도 지난해에 이어 연속 최고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폴로」도 지난해 「빈폴」에게 내준 왕좌를 되찾았다. 하지만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최고 브랜드와 2위권 브랜드 간 지지율 차이가 크지 않아 어느 해보다 경쟁이 치열했다. 남성 정장에선 「마에스트로」와 「맨스타」가 두각을 보였고, 타운 시장은 정장을 겸하고 있는 4개 브랜드가 각축을 벌였다. 「엠비오」와 「빈폴」도 1위 브랜드 턱밑까지 추월했다. 패션 잡화 부문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MCM」이 최고 브랜드에 올랐고, 구두 부문에선 「탠디」가 2연패를 안았다. 하지만 남성복과 마찬가지로 2위권 브랜드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잡화 부문에선 특히 「러브캣」 등의 부상으로 4강 구도가 깨졌고, 「소다」의 부활로 구두 시장도 신 2강 구도가 도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편집자주>
남성 정장
최고는 「갤럭시」, 내년은 「마에스트로」
「닥스」는 화제…「맨스타」 두각
「갤럭시」가 남성 정장 부문 최고 브랜드에 4년 연속 선정됐다. 「갤럭시」에 대해 바이어들은 소비자 변화에 맞춰 발빠르게 움직인 점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다양한 상품 제안과 명품화 전략에 대해서 높은 점수를 줬다.
「마에스트로」는 최고 브랜드 2위를 차지했지만, 내용 면에서는 1위인 「갤럭시」보다 더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는 두 브랜드 간의 지지율 차이가 10%를 넘었지만 올해는 2.5% 차이로 줄었기 때문이다. 「마에스트로」는 내년 시장 주도 브랜드 설문에선 오히려 「갤럭시」보다 앞섰다.
「마에스트로」의 이같은 지지는 제품과 마케팅, 영업 면에서 균형있는 정책 수행에 따른 것. 특히 제품 면에서는 기술력에 바탕을 둔 명품화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고 브랜드 2위는 스타일리시한 수트 이미지를 집중 부각한 「로가디스」와 충성스러운 고정고객을 많이 보유한 「닥스」가 차지했다. 「닥스」는 화제 브랜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맨스타」의 부각도 정장 시장에서 화제를 낳았다. 「맨스타」는 제품과 마케팅 등에서 적극적인 혁신 노력이 바이어로부터 인정받아 설문 3개 항목 톱 5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화제의 브랜드와 내년 시장 주도 브랜드 설문에서 1위와 각각 5%와 7% 차이에 불과할 정도로 선전했다.
이밖에 「캠브리지」도 코오롱으로 인수 후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에 힘입어 화제 브랜드 2위에 올랐다.
조원준 상무 2년 연속 선정
부서장, 권영숭·하기철 코오롱맨 차지
패션인 부문에선 조원준 엘지패션 상무가 2년 연속 최고 임원에 선정됐다. 조 상무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남성 정장 시장의 고급화를 이끌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실무 부서장 중에선 권영숭 「맨스타」 부장과 하기철 「캠브리지」 부장 등 코오롱맨들이 차지했다.
남성 타운
절대 강자 없는 춘추전국시대 도래
「갤럭시」 「로가디스그린」 「마에스트로」 「맨스타」 각축
「갤럭시」가 최고 브랜드에 선정되기는 했지만, 2위와 3위를 차지한 「마에스트로」 「로가디스그린」과 0.9%와 1.9% 초박빙 대결을 벌였다.
더욱이 최고 브랜드에 선정된 「갤럭시」는 내년 시장 주도 브랜드 설문에선 「로가디스그린」과 「마에스트로」에 뒤진 「맨스타」와 함께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최고 브랜드 4위를 차지한 「맨스타」는 화제 브랜드에선 1위를 차지하는 등 남성 타운 시장에 절대 강자가 사라진 채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남성 타운 시장은 정장을 겸한 브랜드들이 확실히 자리를 잡으면서 과거 이 시장을 주도했던 「카운테스마라」와 「윈디클럽」 등은 설문 3개 항목 톱 5에 한 곳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장과 타운의 구분이 약해지면서 양 조닝을 병행하는 브랜드의 강세가 향후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것이 바이어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지난해 적극적인 백화점 유통 진출로 화제를 보았던 「인디안」도 톱 5에서 자취를 감춰, 가두점을 기반으로 한 브랜드의 한계성을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 4강 다음으로는 「캠브리지」와 「피에르가르뎅」이 뒤를 이었다.「캠브리지」는 화제 브랜드 3위를 비롯해 3개 항목 모두에 이름을 올렸고, 「피에르가르뎅」은 화제 브랜드에서 두번째 많은 지지를 받았다.
패션인은 정장과 중복된 경우가 많아 따로 집계하지 않았다.
박찬승 기자
pcs@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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