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방문하는 고객에겐 편안하고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을 권합니다. 그 다음 스텝은 세련되고 도시적인 느낌이 물씬 나게끔 코디 제안을 하죠. 그 다음요? 고객 스스로가 필요한 것을 알고 찾으며, 몇 번 구매했던 코디를 응용해서 고르기도 해요.” 전옥자 「잔디로」전주 매가월드 사장은 지난해 10월 13일 매장 운영을 시작한 새내기 사장이다. 전 사장은 아직 풍부하지 않은 운영 경험은 때론 ‘긍정의 힘’으로 발휘된다. “원래 골프 치는 것을 좋아했어요. 골프 친지 7년 정도 됐습니다. 골프를 시작하고, 잘 치진 못하지만 골프를 좋아하게 됐고, 자연스레 골프 웨어에 관심을 갖게 됐죠. 물론 수익창출이 목적이 될 순 있겠지만, 시작 동기는 ‘잘 아는 것’을 ‘잘 할 수 있는 것’으로 해보자는 긍정적인 마인드가 밑바탕이 됐다고 할 수 있죠.” 전 사장은 직원 2명과 매장을 알차게 꾸리고 있다. 2명의 직원은 여성복에서 판매 경험이 있어 고객 응대가 수월한 편이다. 오히려 전 사장이 배우는 입장이라고. 전 사장은 골프에 대한 지식을 직원들에게 교육시키며 앞으로 크게 성장할 「잔디로」매장을 기대하고 있다.
골프 교육을 비롯해 골프를 잘 아는 고객을 응대하는 일 만큼은 전 사장이 전담하다시피 하지만 그 외에 일에 대해선 일임하는 편이다.
“디스플레이나 상품구성은 샵 매니저가 하고 있습니다. 신상품과 인기 상품을 적절히 코디네이션 하고 있어요. 다소 무거운 아이템인 아우터와 가벼운 아이템인 니트, 셔츠 등 대비되는 상품을 나란히 구성합니다. 젊은 층이 부모님들 선물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 ‘기프트 세트’로 마련한 상품 등은 직원들이 맡고 있습니다.”
전 사장은 매장 오픈 이후 꾸준한 억대 매장을 꾸리고 있지만, 요즘 부족한 물량으로 인한 고민을 털어놨다.
“사이즈가 늘 팔리는 사이즈만 찾아요. 그래서 물량이 부족할 때가 많죠. 고객 응대에 충실해야 되는데 주문 넣고, 전산 처리하고, 물량에 대한 본사와 커뮤니케이션을 하다보면, 소홀해 질 때가 생기기 마련이죠. 이를 최소화시키기 위해 본사에 계속 건의하고 있습니다.”
전 사장은 현재 매가월드 2층에서 5~6개 정도의 경쟁 브랜드를 따돌리고, 1 순위가 되고자는 계획을 갖고 있다. “오픈 한 지 얼마 안 됐고, 처음 발을 들인 일이다 보니 혼란스러운 점도 있었죠. 더 이상의 후퇴는 없을 것이라 봅니다. 물량이 고객 수요만큼만 이뤄진다면 경쟁 브랜드들에게 뒤지지 않고, 1등 매장이 될 자신 있습니다.”
함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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