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런칭 3주년을 맞는 「지고트」는 매장 수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효율성 있게 운영해서 올해 캐릭터 브랜드의 정상을 정복하는 것이 목표다.
2000년 봄에 런칭한 「지고트」에 차영주 실장이 온 것은 지난해 11월. 당시만 해도 브랜드 컨셉이 모호했다. 런칭 후 몇 개월 안 되는 동안에 디자인실 실장이 자주 바뀌었던 탓에 브랜드가 제대로 방향을 잡지 못했던 것이다.
“작년 가을부터 컨셉도 안정이 되고 매출도 살아났다. 요즘 고객들 사이에서는 「지고트」의 컬러 감도가 좋다고 소문이 났고 트렌디한 요소를 어렵지 않게 풀어낸다고 알려져 있다. 귀여우면서도 섹시한 단품 위주의 상품으로 컨셉을 정하고 브랜드를 전개해 나가고 있고, 반응도 좋은 편이다.”
차 실장은 잦은 해외 출장길에도 해외 브랜드의 의류는 잘 사지 않는다.
“디자인을 하면서 나 자신부터 입고 싶어하는 옷을 디자인하자는 마음가짐을 갖는다. 그러다 보니 다른 브랜드 옷보다 우리 브랜드 옷을 자주 입게 되고, 컨셉도 명확해 지는 것 같다.”
작년 가을에는 다른 브랜드보다 앞서 안감을 없애고 얇게 가공한 가죽으로 된 셔츠를 만들어 인기를 끌었다. 이번 봄 시즌을 겨냥해서 만든 로맨틱한 분위기의 블라우스같은 단품은 벌써부터 히트 조짐이 보인다.
올 가을부터는 이미지 제고를 위해 블랙라벨을 전개할 계획이다. 대부분의 브랜드가 이미 소재를 고급화했기 때문에 그것만으로는 차별화가 힘들다. 따라서 소재, 가봉의 고급화는 물론 캐릭터를 더욱 살리는 쪽으로 옷을 만들 생각.
지난 시즌의 매출 호조를 바탕으로 튼튼히 뿌리내리려는 「지고트」의 3주년은 밝게 시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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