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재환 엑스엑스엘 부장 / 사진 심겨울 기자 sku@래시가드를 유행 반열에 올린 경험을 토대로 이번 F/W 시즌부터 피트니스 라인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피트니스 웨어에 대한 니즈는 계속해서 커지고 있는 반면 대명사처럼 떠오르는 브랜드는 아직 많지 않다는 점을 본 것이죠. 래시가드로 시장을 개척한 것처럼 피트니스 웨어 영역에서도 반향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지속적인 브랜딩 작업을 할 계획입니다.”
‘배럴’이 지난달 새롭게 선보인 홍대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심재환 엑스엑스엘 부장을 만났다. 이 곳에서는 워터액션 스포츠 라인부터 피트니스 라인, 어번 라인을 모두 만나볼 수 있다. 심 부장은 10년 전쯤 스노보드복을 시작으로 홍대에서 사업을 시작한 엑스엑스엘이 ‘배럴’을 통해 볼륨을 키운 뒤 홍대로 돌아온 만큼 감회가 새롭다고 전했다.
‘배럴’이 래시가드 아이템을 유행시키며 스타 브랜드로 떠오른 뒤에는 민효린, 고준희 등 패셔니스타를 통한 과감하고도 활발한 마케팅과 각종 서핑 대회 및 선수 후원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브랜드 스토리를 구축한 노력이 있었다.
“저희는 아직도 브랜드 스토리를 쓰고 있는 단계라고 생각해요. 편안한 분위기에서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이야기하고, 마케팅적으로도 최대한 다른 브랜드에서 시도하지 않는 것을 하려고 하죠. 얼마 전에는 어번 피트니스 라인의 모델로 원조 배럴걸인 민효린씨를 선정하고, 뉴욕에서 화보를 촬영했어요. 또 임수정 이종격투기 선수, 정새다솜 클라이밍 코치, 정진영 요가 트레이너 등 자신의 분야에서 묵묵히 열정을 펼치고 있는 스포츠 선수들을 발굴해 응원 영상을 제작하거나 후원을 진행하며 어번 피트니스 영역에서도 ‘배럴’만의 스토리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배럴’은 지난 여름 시즌에 ‘래시가드=배럴’이라는 공식을 만들어낼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백화점 층 내 매출 1위를 차지하는 것은 물론 논현동 쇼룸에서 1년에 한 번씩 진행하는 ‘배럴데이’에는 1500여 명이 몰려 줄을 서서 구매해가는 등 확고한 입지를 구축했다.
“워터액션 스포츠 브랜드로 시작했지만 론칭 초기부터 피트니스 웨어 시장의 가능성을 보고 별도 라인 제작을 염두하고 있었어요. 스포츠·레저를 즐길 때에는 물론 일상 생활까지 라이프스타일 전반에서 ‘배럴’이 떠오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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