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랜드네트웍스 변영욱 대표
“매년 4차례 수주회를 진행하고 있는데, 회를 거듭할수록 참가 브랜드나 바이어들의 반응이 좋아지고 있다. 이번 수주회에도 지난 번보다 훨씬 좋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참가 브랜드 입장에서는 신상품을 실물로 보여주면서 많은 바이어를 만날 수 있고, 바이어 입장에서는 한 곳에서 여러 브랜드를 한 번에 수주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라고 할 수 있다.”
지난 9일 임페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정기 수주회에서 만난 변영욱 대표의 말이다. 변 대표는 홀세일 브랜드 수가 해마다 늘어나고 셀렉트 숍 유통이 활성화되는 것을 보면서 국내 슈즈 시장의 홀세일 비즈니스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말한다.
“예전에 「컨버스」에 있을 때부터 언젠가는 국내 슈즈 시장의 홀세일 비즈니스가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었다.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는 하지만 어쨌든 수요와 공급이 많아진다는 것은 그만큼 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뜻이다.”
변 대표는 해외 슈즈 브랜드를 수입 및 홀세일하고 있는 브랜드네트웍스와 전시 수주 업체 래더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브랜드네트웍스를 통해서는 해외 슈즈 브랜드를 유통하고, 래더를 통해 수주회를 개최함으로써 홀세일 비즈니스의 기반을 탄탄히 다지고 있는 것이다.
“래더는 1년에 네 번 정기 수주회를 개최하는데, 몇 년 동안 꾸준히 진행한 결과 현재는 자사 브랜드를 포함 20여개 홀세일 브랜드가 참가하는 규모로 성장했다. 이를 기반으로 향후 더욱 홀세일 비즈니스를 활성화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려고 한다.”
변 대표가 생각하는 다음 스텝은 홀세일 수주 아웃소싱이다. 그동안 브랜드네트웍스가 쌓은 수주 프로세스 및 시스템을 타 업체에게 제공해서 보다 수월하고 체계적으로 수주를 받고 발주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겠다는 것이다.
“생각보다 홀세일 브랜드를 국내 유통하는 많은 업체들이 수주 프로세스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는 홀세일이 기존에 국내에서는 활성화되지 않았던 비즈니스고, 아직 한국에서는 정착되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따라서 브랜드네트웍스가 나름대로 쌓아 온 노하우를 이용해 도움을 주고자 한다. 우선 수주회에 참가하는 업체 중에서 프로그램을 필요로 하는 곳을 먼저 지원하고 향후 점차 지원 규모를 늘려서 홀세일 비즈니스를 더욱 활성화시키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변 대표는 3월부터 본격적으로 리테일도 시작할 계획이다. 브랜드 인지도가 올라가면서 특정 셀렉트 숍이 아닌 좀 더 대중적인 쇼핑 장소에서 상품을 보고싶어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기 떄문이다. 그러나 변 대표는 서두르지 않기로 했다. 장차 직영 매장을 운영하기 위해 우선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테스트를 해보려는 것.
“브랜드네트웍스가 갖고 있는 6개 브랜드 중 「수페르가」 「마이앙스」 등을 중심으로 상품을 구성해 백화점과 가두상권에서 직영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하지만 아직은 보다 체계적인 리테일을 하기 위한 준비 단계다. 작은 발걸음이지만 리테일을 준비 중인 홀세일 업체들에게는 큰 본보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철저히 준비할 것이다.”
한지형 기자
hjh@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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