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ual Merchandiser
손승희 실장은 노력파다. 브랜드 리뉴얼 작업이나, 신규 브랜드 VMD를 맡게 되면 황학동과 이태원, 남대문 원단시장과 동대문, 논현동을 발이 붓도록 돌아다니면서 콘셉트에 맞는 상품을 찾아내고야 만다. 지난해 신규 브랜드인 「피오루치」의 VMD를 맡았을 때는 황학동에서 찾아낸 텔레비전을 윈도우디스플레이에 사용했고, 지금은 「투미」의 리뉴얼과 신규 주얼리 브랜드인 「클루」의 매장 연출로 머릿속이 가득하다.
“VMD는 자신의 감각을 현실로 만들어내고, 머릿속으로만 그려낸 상상력을 실제로 표현해야 하는 게 능력이다. 머릿속으로 상상하던 것을 현실에서 찾아내고, 구체적으로 하나씩 만들어가는 게 VMD의 매력이다”
손승희 실장은 신규 브랜드의 VMD나 기존 브랜드를 리뉴얼하기 위한 프로젝트에 주로 참여한다. 프로젝트가 시작되면 우선 해외 시장조사를 시작한다. 일본·유럽·미국 등 이 주요 타겟이다. 「피오루치」를 맡았을 때는 일본을 다녀왔고, 「로엠」의 리뉴얼을 맡았을 때는 뉴욕을 집중 조사했다.
VMD는 인테리어팀과 함께 팀을 이뤄 협동체제로 그 브랜드의 공간을 만들어낸다. 인테리어팀이 공간의 전체를 맡는다면, VMD는 윈도 디스플레이와 매장 집기 등 세세한 것까지 공간을 꾸미는 역할을 하게 된다. 원단, 가구, 조명으로 생동감 있는 ‘입체적인’ 매장으로 만드는 게 그녀의 몫이다.
“VMD는 윈도 디스플레이에서 전체의 70%를 표현해야 고객이 들어가고 싶은 욕구를 만들어낼 수 있다. 그 이후에 구매를 자극하고 편암함을 강조한 내부 동선을 구상하고, 상품의 배치를 효율적으로 구성하면 된다.”
손승희 실장은 서울여대 공업디자인과를 졸업하고 1992년 이랜드 공채로 입사했다. 현재 「로이드」 「클루」 「로엠」 「더데이」 「피오루치」 「투미」 등 여성복과 주얼리 브랜드의 VMD를 책임지고 있다.
최남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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