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웃도어로 리테일 사업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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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09 오후 6:27:54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타 복종에 비해 호황을 누리고 있는 스포츠·아웃도어 시장은 패션 창업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관심의 대상이다. 불황에 비교적 ‘둔감한’ 복종이라는 점, 웰빙 트렌드에 편승하는 알뜰형 복종으로 장기 불황에 오히려 강하다는 점, 패션 업계 타 복종과의 크로스 오버 현상을 주도한다는 점 등은 스포츠·아웃도어 창업을 선망하는 점주들에게 큰 매력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실질적인 매장 개설 조건을 들여다 보면 점주 입장에서 그리 녹녹한 편은 아니다.

대부분 위탁 판매로 전환됐지만, 사입으로 진행되는 액세서리와 수입 용품 비중을 무시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최근 대형화 추세에 있는 매장 조건을 만족해 점포를 얻기가 쉽지 않다. 매장 규모에 따른 인테리어 비용 및 운영에 필요한 관리 비용이 동반 상승되기 때문에 소규모 창업으로는 다가가기 힘든 점도 있다. 또한 아웃도어 시장의 급팽창으로 전국 핵심 상권에는 이미 다수의 브랜드가 포진된 상태인데, 특급, A급 상권을 제외한 나머지 B급, C급 상권 쪽으로 밀려날 수 밖에 없는 현실 또한 감안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스포츠, 아웃도어의 경우 기능성을 기초로 한 제품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브랜드와 제품에 대한 이해력이 높아야 한다”며 “사업성만 계산하고 시작하기 보다는 자신의 노력과 투자가 더 필요한 사업 분야가 아닐까 생각된다”고 밝혔다.


신세대 창업주VS베이비 붐 세대 창업주

사례1. 스포츠 캐주얼, 여성복 브랜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58년생 점주 A씨.

매장 운영 경력이 20년 이상인 A씨의 최근 소망은 최근 불황에도 끄떡 없어 보이는 아웃도어 브랜드 매장을 운영하는 것.소위 최근 ‘잘나가는 아웃도어 브랜드’ 운영을 통해 그간의 리테일 사업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 야심차다.

그러나 최근 빅 숍 매장 오픈이 추세인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대리점 개설 조건을 맞추기가 여간 까다롭지 않다는 반응이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 상권은 A씨의 연고지로 두 개의 브랜드 매장을 운영하면서 확보한 단골고객만도 3천명에 달한다.

아웃도어 브랜드의 영업 부서에는 신규 매장 오픈에 대한 문의 전화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000년대 초반부터 이어진 매장 개설 문의는 최근 경기 불황에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전 의류 매장 경험을 살려, 이윤을 극대화 하려는 다 점포 점주들의 문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진행하고 있거나 이전 의류 사업을 통해 일정 부분의 경제력을 갖게 된 점주들의 야망이 아웃도어 빅 숍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봐도 무난할 정도다. 경제력 면에서 탄탄한 버팀목을 갖고 있는 이들 점주들은 사활을 건 생계형 보다는 다 점포 운영을 통한 사업형 창업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또는 자가 건물주들로 점포 2~3개를 통합해 대형 평수의 매장 운영에 적극적인 의사를 보이기도 한다. 브랜드 측에서는 대형 매장 확보가 대세이긴 하지만 동일 상권에서의 매장 충돌이 일어나지 않도록 조정, 기존 점주의 매장 확대 및 매장 이동 등을 권유하고 있다.

「노스페이스」 대리점 개설을 담당하고 있는 전지현 대리는 “「노스페이스」의 경우 의류 매장경력 3년 이상의 조건을 기본으로 한다”며 “100% 사입 형태로, 현금 담보 5000에서 3억5000 만원까지, 90일 이후 결제 형태의 매장 개설 조건으로 점주들이 상품가 지불에 대한 부담은 크지 않은 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실제로 대리점 개설 문의를 하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40~50대 연령층으로 일정 부분 경제력을 갖고 있는 점주들의 문의가 높다.


즐기면서 일하고 생각하면서 투자

사례2. 스포츠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74년생 점주 B씨. 멀티 슈즈 숍을 운영했던 노하우, 해외 바잉 경험을 살려 매장 운영에 총력하고 있는 그는 러닝 제품이 주요한 브랜드를 취미에 적용하기 보다는 자신이 좋아하는 골프를 즐기는 신세대 창업주다.

뉴서티층의 신세대 창업인 답게 인터넷을 통한 지식검색으로 해당 업계의 A부터 Z까지를 꿰고 있다. 메인 고객층의 라이프 스타일을 따라 잡을 수 있는 정보통신 분야의 툴 사용이 자유자재로 자신의 온라인 카페 회원만도 5000명이 넘는다.

레저·스포츠를 즐기는 대중들이 확대되면서 스포츠, 아웃도어 복종은 패션 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이에 따라 의류업계의 경험이 없는 신규 창업자에 대한 문의도 만만치 않다.

더욱이 최근 40대 이하의 젊은 실업자와 퇴직자가 속출하고 있는 사회현상을 감안, 취업 시장에서 탈피해 창업을 시도하는 엘리트형 뉴써티 창업인의 행보도 시작됐다. 아웃도어 라이프 스타일을 ‘즐길 줄 아는 사람’으로서 운영 경력을 보태고 싶어하는 도전형 젊은 점주들이 줄을 잇는다.

기본적으로 레저·스포츠에 취미를 갖고 있는 젊은 창업 세대들은 부모에게 투자비 지원과 리테일 노하우를 전수 받으며 해당 상권내 단골고객 확보에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도 한다. 이에 반해 무일푼으로 시작해 자수성가한 창업주의 경우 최근 호황인 스포츠, 아웃도어 시장에 대한 발빠른 분석을 우선한다. 노력형인 이들은 인터넷, 전문매체 등을 활용해 정보력을 강화하고 상권내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사업 수단을 발휘한다.


더 편하고 빠르게, ‘전산 시스템’ 활용

사례 3. 금융권에서 지점장으로 일하다가 조기 명퇴하고 현재 골프웨어 숍을 운영하고 있는 C씨. 의류 리테일 사업에 대한 전무한 경력으로 매장 오픈 후 6개월 가량은 손해를 많이 봐, 사업을 접으려는 생각이 컸다. 그러나 단기간의 성과에 연연하기 보다는 고객의 입장에서 매장을 바라다 보게 된 C씨는 연중 무휴 매장을 지키며 직접 방문 고객을 응대, 상권의 흐름과 주요 고객층의 성격까지를 모두 파악할 정도로 꼼꼼하게 자신만의 매장 매뉴얼을 만들어 가고 있다.

단골고객 DB구축,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해 온 점은 매출 상승으로 서서히 이어지고 있다. 디지털 시대. 의류 매장에서의 고객관리와 상품 제고관리, 본사와의 결제 시스템이 모두 전산화 된 요즘 이제 매장은 본사와 별개가 아닌 사업부서의 일부다. 대기업에서 종사한 경험을 살려, 조직 문화에 익숙한 점주들의 경우 운영체계를 간파하며 성공적인 리테일 사업을 이끄는 밑거름으로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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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활건 생계형 매장 운영엔 적수 없다”

지철종  케이투코리아 영업이사

“노후 대책이 아니라 생존 대책으로 이익을 극대화 하는 점주를 원한다.”
지철종 「케이투」 코리아 영업이사는 아웃도어 매장을 희망하는 창업 점주들의 성향을 묻는 질문에 회사와 점주의 이익을 극대화 시켜 윈윈 할 수 있는 적극적인 창업 점주를 꼽았다.

아웃도어 매장으로 리테일 사업을 원하는 점주들의 기본 연령대는 40대와 50대가 가장 많이 차지하며 이들의 비율은 각각 절반씩 차지한다. 창업 문의를 하고 있는 점주들의 의류 사업 경험에 대한 질문에 지 이사는 “아웃도어 복종이라고 해서 특별하게 많다고는 할 수 없다.

연령대별로 봤을 때 4050세대가 즐길 수 있는 복종으로서 관심도가 높다는 점과 고정비용이 타 복종보다 조금 높을 수 있다는 점이 중·장년층 점주들의 선택을 이끌어내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창업주의 경험 유무가 영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지 이사는 “의류 리테일 사업의 어설픈 경험보다는 오히려 전혀 모르는 것이 약이 될 수도 있다”고 잘라 말하고, “의류 사업보다는 유통 산업에 대한 이해력이 높은 점주와 매장 개설 지역이 양호한 조건을 갖춘 점주 유치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케이투」의 경우 50대 초반 점주들에 비해 30대 후반부터 40대 초반의 젊은 점주들이 다수 있다”며 “자금력이 크다고 해서 성공한다기 보다 적극적인 경영 마인드를 갖고 있는 점주들의 경우 이익 성과도 크게 나타난다”고 강조했다.

최근 성장 가속을 넘어 성숙단계에 접어든 아웃도어 시장의 신규 매장 오픈에 대해 지 이사는 “현재 전국 핵심 상권에는 이미 다수의 브랜드점이 포진된 상태고, 신규 상권 진입에는 해당 브랜드들이 내건 매장 조건이 기존 보다 까다롭게 적용되고 있어 신규 매장을 오픈하려는 창업주들의 선택이 쉽지 많은 안은 상태”라고 밝혔다.

또한 “최근 매장의 대형화 추세에 힘입어 점주들이 느끼는 부담감은 성공에 대한 자신감과 매장 오픈에 대한 선망만큼 높아지지 않았나 생각된다”고 말했다. 연내 메가숍 50개점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케이투」는 면적 198.3㎡(60평), 마진율 35%, 담보 부동산 1억 5000만원 상당, 평당 인테리어 비용 230만원선으로 월 3회의 결제에 100% 위탁 판매를 조건으로 한다.



강지선 기자
jskang@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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