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인사이트 2기 학생기자 현장 체험

6월 27일 월요일:기자체험 첫째 날이다. 1주일 동안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된다는 설렘과 기대감으로 우리는 오전 10시에 서울 잠원동에 있는 신문사에 하나둘 모였다. 첫째 날 프로그램은 황상윤 사장님이 주재하는 입소식으로 시작되었다. <패션인사이트>의 비전과 목표, 학생기자의 역할에 대해 설명해 주었다. 우리 패인학기 6인방(?)은 학생기자증을 목에 걸고 한 손에는 수첩, 다른 한 손에는 펜을 들고 강의 내용을 열심히 메모하는 모습에서부터 5일동안 기자 체험에 의욕적임을 느낄 수 있었다.
오전 11시. 유재부 편집장님이 1주일 동안의 일정을 중심으로 오리엔테이션 교육을 실시했다. 기자님들과 1:1 멘토링을 형성해 동행취재도 하고, 브랜드의 디자인실과 공장도 견학하는 등 유익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었다. 모두들 기대가 큰 눈치다.
12시. 점심으로 냉면을 먹었다. 회사 근처 식당으로 갔다. 회사 근처에는 식당밖에 없는 것 같다. 이래서 ‘다 먹자고 하는 짓이지’라는 직장인들의 푸념이 나왔나? 그냥 나만의 생각이다. 아직 첫날이라 서로 어색한 분위기에서 냉랭한(?) 냉면 식사를 했다. 점심을 먹고 잠시 휴식 후에 다시 편집장님의 특강이 시작되었다. 패션쇼 리뷰 기사 작성 방법과 인터뷰 요령, 스트레이트 기사 작성 방법에 대한 강의였다.
우리는 편집장님의 말씀을 열심히 메모하며 들었다. 특강 후 우리에게 첫 번째 숙제가 주어졌다. 아, 언제나 이 과제의 굴레에서 벗어날까? 첫 과제는 2005 가을·겨울 밀라노 컬렉션에 참가한 디자이너를 한 사람씩 정해주면서 리뷰 기사를 써오라는 것. 우리는 매년 국내외 컬렉션을 눈으로 봐왔지 직접 리뷰한 적은 없었다. 그래서 패인학기들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눈치 교환이 활발하다.
오후 5시. 취재를 다녀온 <패션인사이트>의 현역 기자님들과 1대 1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각자의 멘토가 누군지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비록 짧은 시간 동안 대화를 나눴지만 각자 맡은 분야는 달라도 모두의 공통점은 기자 일에 대한 자부심과 열정이 넘쳤다는 것. 한마디로 너무 멋져 보였다. 아부가 아니라 우리 6인의 패인학기의 이심전심이었다.
첫째 날 프로그램을 모두 마치고 사장님과 편집장님, 우리 패인학기 6명은 사장님이 주재하는 만찬에 참가했다. 채식 전문 레스토랑에서 맛있는 웰빙 저녁식사를 하고, 과제를 하러 각자 집으로 총총.
6월 28일 화요일:오늘부터는 8시까지 출근이다. 이른 시간이지만 우리는 졸린 눈을 비비고 나와 청소하고 하루를 시작했다. 청소 후에 우리는 컬렉션 리뷰 숙제를 수정하고 프린트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간단하게 써오라는 편집장님의 지시에도 모두들 밤잠을 설친 듯했다. 아, 여기에도 정글의 법칙이… 사실 나도 걱정이 되어서 잠을 설치긴 했지만…
9시. 편집장님이 각자의 컬렉션 리뷰 기사를 비평해 주었다. 잘못된 점을 따끔하게 지적해주었다. 창피했지만 모두들 혼나는 분위기라 그나마 다행. 비평 후 우리는 다시 원고를 썼다. 하지만 역시 쉬운 일이 아니다. A4지 1/3도 이렇게 어려운데 기자들은 그 많은 기사를 언제 다 쓰는지 상상이 안 된다. 기자님들마다 기사 써주는 우렁이 각시들을 데리고 있나?
10시. 부록으로 제작되는 《성공하는 점포경영》의 하반기 올가이드 개설을 위해 업체에 전화를 해 개설조건을 확인했다. 처음에는 사실 좀 떨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전화 거는 예절 등을 습득하며 능숙(?)하게 할 수 있었다. 더불어 내가 맡은 영 캐주얼업체의 개설 조건을 대충 알 수 있었다. 전화 조사는 점심식사 후에도 계속되었다. 기사 마감날이라서 그런지 사무실 분위기는 긴장감과 분주함으로 가득했다. 우리도 이 분위기에 맞추어 열심히 전화 버튼을 눌렀다.
6시 30분쯤 편집장님의 간단한 종례(?)로 둘째 날 일정을 모두 마쳤다. 또 과제가 주어졌다. 오늘은 과제가 없을 것이라는 우리의 생각은 여지없이 빗나가고. 이번에는 최근에 감명 깊게 봤던 전시나 영화를 리뷰 기사로 써오라는 것이었다. 아, 갈수록 숙제의 난이도가 올라간다는 생각에 걱정이 태산이다. 기말고사 끝나고 방학한 지 겨우 1주일도 안 됐는데…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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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현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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