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략적이며 적극적이다, 내유외강형이다.” 권치만 「 비비안」 이사에 대한 바이어들의 평가였다.
카리스마 넘치는 중역의 모습을 기대하고 만난 권 이사는 1983년 그가 처음 입사했던 시절 그대로의 순수한 감성이 묻어났다.
지난 2004년은 권 이사에게 새로운 국면을 맞게 한 시기였다. 소비심리 위축, 원자재가 상승 등의 여러 악재가 란제리 시장에 몰아쳤고, 그가 머물고 있는 「비비안」도 비켜 갈 수는 없었다.
“힘든 시기였다. 새로운 도약의 시기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구조 조정과 조직 재편성이 가장 핵심적인 문제였다. 상품의 구성과 군 또한 새롭게 정립하고 전략적인 마케팅을 통해 시장을 공략해 나갈 수 있도록 시스템을 재정비했다.”
뒤늦은 성장통을 겪고 난 뒤, 작년 내부적인 혁신강화를 통해 비비안은 결국 전년 대비 두 자리수 신장을 기록했다.
인사관리는 그가 특별히 중요하게 신경쓰고 있는 부분이다. 매니저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한 란제리 업계에서 좋은 인재들이 이탈 없이 꾸준히 「비비안」과 함께 할 수 있도록 ‘인간적’인 방법으로 독려한다.
권 이사는 “교육을 통해 우리 제품에 자부심을 가져 고객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도록 한다. 또, 매니저의 역량이 충분히 발휘될 수 있는 적재적소의 배치로 능률을 더욱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 쇼핑몰은 최근 권 이사의 기대가 큰 종목. 그는 “조금 늦은 출발이지만 「비비안」만의 체형 측정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다른 쇼핑몰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비안」의 기능성 제품에 대한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신의 사이즈를 획기적인 방법으로 측정하여 시뮬레이션화 하는 프로그램을 개발중인 것. 12월 말에 마무리하여 인터넷 사이트에 연계하게 된다고 말하는 그에게는 또 다른 희망과 자신감이 넘쳐났다.
“힘든 고비는 이제 넘겼다. 2007년에는 평년작을 훨씬 뛰어넘는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이제는 브랜드 가치를 더욱 신경 써 국내 으뜸가는 란제리 기업의 면모를 새롭게 구축해 나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윤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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