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發 글로벌 브랜드의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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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19 오후 3:25:18




실력있는 생산, 원·부자재 업체를 한 자리에서 만나 패션 아웃소싱의 새로운 장을 펼친 ‘제6회 서울패션소싱페어(Seoul Fashion Sourcing Fair; 이하 SFSF)’가 지난 17일부터 3일간 서울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열려 업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국내 패션 기업의 소싱 경쟁력 향상을 목적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첫날인 17일 오전 세계적 디자인 기업 영국 탠저린社 공동 대표 이돈태 사장의 경영자 조찬 포럼을 시작으로 3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이어 오전 10시 30분에는 개막식이 진행됐다. 공동 주최자인 한국패션협회 원대연 회장과 패션인사이트 황상윤 발행인, 지식경제부 미래생활섬유과 장석구 과장, 중국 복식도보 조지안민 발행인, 보끄레머천다이징 이만중 회장, 여성경제인연합회 안윤정 회장, 한국패션협회 장호순 고문, 코오롱FM 김창호 사장, 참존어패럴 문일우 사장, 에이션패션 박재홍 사장, 부산패션컬러센터 백성기 이사장, 중국 요녕성 화의복장유한공사 설한철 사장 등 한국과 중국의 주요 섬유·패션기업인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가졌다. 이어 참관객들은 주요 인사들과 함께 전시장 곳곳을 둘러보며 주최측의 설명을 들었다.

원대연 한국패션협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소싱력 향상은 쉽게 타성에 젖고 현실에 만족하는 습성 때문에 경영진의 확고한 의지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며 “우리 패션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승부하기 위해서 구축해야할 가장 중요한 과제인 만큼 소싱페어를 통해 많은 도움을 받고, 또 소싱페어가 성장할 수 있도록 각별한 애정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제6회 서울패션소싱페어는 △원단, 부자재 △봉제 생산업체(OEM) △디자인 개발업체(ODM)에 이르기까지 스트림별 경쟁력 높은 100여개 소싱 업체가 참가해 실력을 뽐냈으며 패션 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종류의 아웃 소싱 업체들이 한 자리에 모여 활발한 상담이 진행됐다.


경영자 포럼·전문 세미나 등 부대행사 풍성

이번 전시회 기간 중에는 이돈태 사장의 경영자 포럼을 비롯해 7개의 전문 세미나가 열렸다.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경영자 조찬 포럼은 ‘생존 경영과 디자인의 본질’을 주제로 300여 명의 섬유·패션기업 경영진들이 참석해 뜨거운 열기를 실감케 했다.

이돈태 사장은 “불황을 돌파할 가장 최고의 전략으로 디자인이 주목받고 있다”면서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변화는 계속되고 있고, 위기의 순간이 도약의 기회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세계적인 디자인 기업 경영자의 강연에 패션업체 경영자들은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탁월한 식견에 큰 박수를 보냈다.

포럼에 참가한 박상돈 예신피제이 회장은 “핵심 가치를 통찰하는 그만의 노하우를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면서 “홍대 앞 조폭떡볶이 포장마차 사례를 통해 들려준 성공적인 디자인 경영 기법은 역시 고수는 사소한 것에서 큰 이치를 깨닫는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첫날 오후에는 김묘환 CMG 대표의 ‘금융위기 이후의 글로벌 패션 시장의 판도 변화’와 김해련 에이다임 대표의 ‘글로벌 패션기업의 성공전략’에 대한 세미나가 펼쳐졌다.

둘째날에는 김석영 전 리앤풍 부사장의 ‘Retail in USA market and grobal sourcing’, 윤순황 C&T유니온 대표의 ‘2010 F/W 컬러& 소재 트렌드, 이은희 트렌드인코리아 대표의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 시대의 패션 마켓&트렌드 전략’에 대한 강의가 이어졌다. 마지막날인 19일에는 일본 미쯔비시상사 이정두 부장의 ‘강소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소싱 패러다임의 전환’과 김묘환 CMG대표의 ‘2010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패션 트렌드’가 진행됐다.


전시 참가업체 “성과 기대이상” 긍정 평가

제6회 서울패션소싱페어는 회를 거듭할수록 질적인 완성도가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시 참가업체들의 수준이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상담으로 이어지도록 배치한 부스 동선, 참관 바이어 집객력 등 모든 면에서 진일보 했다는 것이 전시회를 찾은 패션업체 관계자들의 공통 의견이다.

전시장을 방문한 박재홍 에이션패션 사장은 “서울패션소싱페어를 통해 소싱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직간접적으로 많은 도움을 얻었다”면서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중국 장수성의 천연 소재 등 그동안 쉽게 접하지 못했던 차별화된 소재 업체를 발굴하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전시 참가업체들의 만족도도 높았다. 왕팅진 중국 아코니트웨어 사장은 “올해로 세번째 참가하고 있는데 한국 패션기업들의 소싱페어에 대한 관심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을 느낀다”면서 “이번 전시회를 통해 여러 패션기업과 상담을 진행, 영업에 들어가는 시간과 노력, 비용 등을 크게 절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의 주최자인 황상윤 패션인사이트 발행인은 “다른 전시회에 비해 정부나 단체의 지원을 받지 않고 순수하게 패션업계의 자력으로 열리는 행사이다보니 미흡한 부분이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전시회에 입점 업체로, 또는 바이어로 참가해 비즈니스의 장을 펼쳐준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서울패션소싱페어가 글로벌 패션 코리아의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패션기업의 소싱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의욕을 나타냈다.




김정명 기자
kjm@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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