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벨르제이로 유명한 김혜정 패션뷰티 크리에이터는 손대는 상품마다 대박을 터트린다. 헬스&뷰티 전문브랜드 '아므(A'MME)'의 공식 인플루언서이기도 한 김대표는 '아므'의 대표 상품 리얼쿨바디를 비롯 젤리컷, 라이트앤이지밀을 시장에 안착 시킨 일등 공신이기도 하다.
여러 형태의 온라인 채널을 근간으로 막강한 영향력을 자랑하는 이들을 '인플루언서(Influencer)'라고 한다. 최근 이 인플루언서들의 콘텐츠와 영향력을 활용한 마케팅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인플루언서 커머스는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인플루언서의 파급력을 가장 잘 보여준 패션기업 사례는 '임블리'다. 임지현 전 상무는 인터넷 쇼핑의 성장과 SNS로 확산된 유명세에 힘입어 '임블리'를 매출 1000억원을 훌쩍 넘기는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이후 여성 패션과 뷰티를 아우르는 국내 대표 브랜드로 성장했다.
'임블리'가 SNS의 성장에 따른 것이라면 최근에는 동영상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인플루언서들이 대세다. 이들은 유튜브, 아프리카TV 같은 라이브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인기를 얻은 BJ(Bro adcasting Jockey), 유튜버(Youtuber)들이며 이제는 온라인과 공중파를 넘나드는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 대표 사례로는 뷰티 크리에이터 '이사배'를 들 수 있다. 이사배는 220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모으며 패션, 뷰티 브랜드와 협업을 진행, 완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 인플루언서 커머스 플랫폼 주목…
블랭크 '레이블 스토어'
인플루언서들은 많은 수의 팔로워 또는 팬들을 기반으로 수많은 유형의 수익 모델을 만들어 내고 있는데 커머스는 그 중 하나다. 일부 인플루언서는 본인이 직접 쇼핑 플랫폼을 운영, 커머스화를 시도했다. 최근에는 전문적인 미디어커머스 기업 혹은 MCN사들이 나서서 인플루언서 전용 커머스 플랫폼을 출시, 탄탄한 인지도와 유명세를 갖춘 다양한 스타일의 인플루언서를 확보한 동시에 제품 판매가 직결되면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해졌다.
대표 기업은 블랭크코퍼레이션(대표 남대광)이 전개하는 '레이블스토어(LABEL STORE)'다. '레이블 스토어'는 인플루언서의 커머스 플랫폼으로, 인플루언서가 다양한 브랜드와 제품을 선별해 직접 공동구매 마켓을 열고, 소비자와 소통할 수 있는 마켓 플레이스다.
뷰티, 리빙, 레저 등 분야별 캐릭터가 명확한 마이크로 인플루언서에게 소비자 소통 접점 및 커머스로의 연계를 마련하고 수익 창출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하는 다수의 소비자는 레이블스토어를 통해 다양한 브랜드와 제품을 발견하고, 한정구매, 할인 등 공동구매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레이블스토어'는 블랭크코퍼레이션의 문화제도 중 하나인 '사내도전제도'에서 채택된 프로젝트다. 지난해 5월 베타 서비스를 진행, 4개월간 누적거래액 20억원을 달성했다. 베타 기간 중 리빙 제품의 공동구매 거래가 가장 활발했다. 블랭크 자체 브랜드 중 '바디럽' '공백0100' '알로티' 등 리빙 브랜드 제품이 강세를 보였다.
입점 브랜드에서는 '한샘' '라쿠진' '욜로닉스'의 주방집기, 청소용품 등 리빙 제품이 호평 속에 거래됐다. 특히 '욜로닉스'의 물걸레청소기는 공동구매 오픈 후 하루 만에 조기 완판, 물량 보강 후 3일만에 8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동일 제품의 공동구매를 오픈한 특정 인플루언서는 3개월 만에 판매수수료만으로 1억원의 개인 수익을 창출했다.
이재희 블랭크코퍼레이션 프로는 "'레이블스토어'의 목표는 품질 좋은 제품을 선별해 발견의 가치를 제공하고 즐거운 소비경험을 제공하는 마켓 플레이스가 되는 것"이라며 "고객사에게는 최적화된 인플루언서 매칭으로 저변확대를 지원하고, 소규모 브랜드사에게는 초반 마케팅과 세일즈 등 B2B 혜택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블랭크코퍼레이션은 '레이블스토어'에 '멀티 커머스 네트워크(MCN)' 비즈니스를 새롭게 도입해 공식 인플루언서를 선정,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커머스형 리더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공식 인플루언서의 자체 브랜드 론칭부터 다양한 브랜드와 콜래보레이션 제품 생산 등 협업 가능성을 넓힐 계획이다.
◇ 아이스크리에이티브, 3월 '크리미터' 오픈
뷰티·패션 크리에이터 전문 매니지먼트 회사로 잘 알려진 아이스크리에이티브(대표 김은하)는 플랫폼을 개발해 오는 3월에 '크리미터'를 오픈, 커머스 플랫폼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를 위해 김다영, 세림, 된다, 이승인, 민가든 등 소속 뷰티·패션 크리에이터와 함께 패션, 라이프스타일 등의 색다른 라이브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크리에이터와 브랜드가 협업한 상품이 반응이 좋아 이를 확대, 제조 및 기획 상품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일례로 뷰티 크리에이터 세림은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레어카인드'와 협업해 립스틱과 섀도우를 방송, 1차 초도물량은 완판, 추가 리오더를 진행했다.
김은하 아이스크리에이티브 대표는 "그동안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라이브 콘텐츠를 제공하는데 만 그쳐 아쉬움이 남았다"며 "자체 커머스 플랫폼을 개설해 콘텐츠를 확대하고 더 나아가 수익창출로 이어질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패션·뷰티 이커머스 플랫폼 우먼스톡도 지난해 12월부터 인플루언서 수백명과 손잡고 '셀럽공구'라는 카테고리를 신설, 인플루언서 커머스를 진행하고 있다. '최라벨'이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인 최유진 씨를 비롯해 수많은 인플루언서들이 우먼스톡에 마켓을 개설했다.
우먼스톡의 셀럽공구는 우먼스톡과 제휴한 업체의 상품을 인플루언서가 선정해 자신의 SNS를 통해 실사용기 등을 업로드하고 팔로워들과 소통하며 일정기간 홍보 활동을 펼친 후 정해진 공동구매 기간 동안 신청을 받아 판매하는 형식이다. 소비자들은 신뢰할만한 인플루언서의 실 사용기를 참고해 공동구매를 통해 저렴하게 상품을 구매할 수 있어서 좋고, 브랜드 입장에서는 매출은 물론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을 활용해 마케팅과 홍보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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