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고이스트」 군산점 김은숙 사장은 21살부터 15년간 의류 매장을 운영해 온 베테랑이다. 그가 운영하는 「에고이스트」 군산점은 B급 상권인 군산에서 주변의 A급 상권인 롯데 전주점의 「BNX」나 「숲」보다 높은, 월평균 6천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그는 매출뿐 아니라 「에고이스트」의 콘셉트를 잘 이해하고 다른 어떤 브랜드와도 조합할 수 있는 코디네이트 감각을 지녔다. 유난히 보세 의류가 강세인 군산상권에서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김은숙 씨는 1995년 「온앤온」, 1998년 「292513=스톰」을 운영해 오다 IMF로 브랜드 매장을 접고 보세 의류 매장 ‘여인천하’를 열었다. 고작 8평에 불과한 매장이었지만 브랜드 매장을 운영할 때와 달리 동대문 새벽시장에서 직접 상품을 사입해 팔았기 때문에 육체적으로 힘들어도 보람을 느꼈다고. 일본 무역상을 통해 사입한 의류들은 다소 화려하고 독특했지만 의외로 군산 고객들에게 반응이 좋아 월평균 4~5천만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이후 그는 보세 의류처럼 트렌드를 빨리 읽어내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브랜드로 「에고이스트」를 선택, 2004년 초 20여 평 규모의 「에고이스트」 매장을 열었다.
“지금도 보세 매장을 운영할 때와 같은 마음가짐으로 일하고 있어요. 뭘 입어야 할지 고민하는 여성들 대부분이 쇼윈도에 걸린 토털 코디네이션 그대로를 원하지만 「에고이스트」의 다양한 액세서리와 아이템을 고객에게 맞게 조언해 스스로 스타일을 잡아갈 수 있도록 해주는 편이죠. 매장을 방문한 단골 고객들이 스스로 스타일링을 응용하는 모습을 보면 뿌듯해집니다.”
그는 토털 코디 외에도 빠르게 대체되는 「에고이스트」 신상품들을 문자로 고객에게 알린다. 이 때문에 매장에는 신상품을 사기 위해 오전부터 매장에 들르는 고객이 많은 편.
김은숙 사장은 “지금까지 다양한 브랜드와 보세 의류를 직접 발로 뛰어 접해온 만큼, 고객들과도 계속 직접 만나고 싶어요. 특히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인 「에고이스트」 매장을 운영하기 때문에 더욱 값진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라며 향후 브랜드나 업종 변경은 없을 거라고 귀띔한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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