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은 노력하는 자의 몫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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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 만점 1등 점주들 - 장미경 「먼싱웨어」 현대백화점 본점 매니저

2006-02-04 오후 3:22:20

“운동할 때 입으시려면 이 정도 두께의 옷이 좋습니다. 소재도 가볍고 바스락거리는 소리도 안 나고요. 회색이나 오렌지색보다 검정색에 빨강색으로 포인트를 준 쪽이 더 잘 어울리세요.” 매장에서 직접 손님에게 옷을 권하는 장미경 매니저의 모습에서 생기가 감돈다. 장미경 「먼싱웨어」 현대 본점 매니저는 자신을 ‘꿈을 이루고 있는 사람’ 이라고 말한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바로 「먼싱웨어」에 입사, 일을 시작한 지 17년이 지났다. 같이 일하던 동료들이 하나둘 떠나고 브랜드를 전개하는 회사마저 바뀌었지만 장씨는 한결같이 「먼싱웨어」를 지켰다. “마음에 드는 브랜드가 있었다면 저도 옮겼을지 모르죠.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먼싱웨어」 상품에 더 믿음이 가고 좋아졌어요. 지금도 ‘이만한 브랜드는 없다’는 자부심이 손님에게 자신 있게 상품을 권할 수 있는 힘이죠.” 충남 서산이 고향인 그는 고등학교 시절 장래 희망도 백화점 직원. 백화점이라는 세련된 이미지를 동경했기 때문이다. 학교를 졸업하면서 지인의 소개로 「먼싱웨어」에 입사했을 때 기분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다. 장미경 씨가 처음 일했던 매장은 미도파백화점 명동점이었다. 숍 매니저를 목표로 그는 누구보다 열심히 일했다. 남들보다 이른 출근과 늦은 퇴근, 여기에 자질구레한 일도 모두 그녀의 몫이었다. 남이 시켜서가 아닌 스스로의 의지로 일했기에 보람은 두 배였다. 쉬는 날이면 경쟁 브랜드 매장을 둘러보고 패션 잡지를 보면서 나름대로 스타일링에 대한 공부를 했다. 결국 4년이 지난 후 장씨는 갤러리아 압구정점의 숍 매니저가 됐다. 남들보다 빠른 승진이었다. 이후 압구정 직영 매장, 롯데백화점 본점을 거쳐 지금 있는 현대백화점 본점에서 일한 지 벌써 7년이 지났다. 그동안 크고 작은 변화도 있었다. 브랜드를 전개하는 회사가 한창에서 한국데상트로 바뀌면서 일본 직수입 상품이 들어왔다. 매장도 국내에서 생산된 상품과 직수입 상품을 함께 구성했다. 처음에는 직수입 브랜드를 선호하던 손님들이 매장을 찾았다가 한국 생산 상품 비중이 높은 데 불만을 표시했다. 그러나 가장 어려운 것은 믿고 같이 일할 판매사원을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였다는 점이다. 장미경 씨는 1990년대 초 숍 매니저가 하늘이었던 시절과 다르게 요즘 젊은 세대들은 판매직을 기피한다고 전한다. 힘들다는 인식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권위적인 매니저보다 다정한 언니가 되려고 늘 노력한다. 지금은 버스를 타도 앉기보다 서 있는 게 편하다는 장미경 씨. 그는 “저는 친한 후배들에게 이 직업을 권합니다. 제가 다시 직업을 선택해도 이 일을 할 거고요. 노력하는 만큼 성장할 수 있는 일이잖아요. 힘들다고 쉽게 포기하지 말고 목표를 가지고 나아가라고 전하고 싶어요.”라고 말한다.

신수연 기자
ssy@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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