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시장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도심에서 벗어나면서 나타나는 나들목 상권과 패션 타운에서 매출 성장이 두드러진다. |
골프 시장이 가두점을 중심으로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백화점 3사는 전년대비 5% 내외 소폭 신장하는 데 그쳤지만, 가두 상권은 신규 브랜드를 중심으로 전년대비 20% 전후로 크게 신장한 것으로 분석됐다.
따라서 최근 골프웨어 마켓의 두드러진 성장은 백화점이 아닌 가두 상권과 패션 타운이 중심이 돼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골프 브랜드의 매출이 높게 나타나는 전국 대표 골프 상권으로는 경기 구리시 삼패사거리 상권, 경기 죽전 상권, 안산 한대상권, 광구 상무지구 상권, 대구 성서 상권, 부산 녹산 상권 등이 있다. 이외에도 서울 문정동, 평촌, 일산 덕이동, 강릉 유천 상권, 제주도 상권 등에서도 골프 브랜드의 매출이 전국 평균보다 높게 형성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을 대표하는 이들 골프 상권의 입지를 살펴보면 도심과 가깝고, 차량 접근이 용이한 곳, 여기에 매장으로의 진입이 편리한 주차장 등이 잘 갖춰진 곳이 골프 브랜드 매출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밖에 브랜드의 다양성도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상권이 활성화되려면 무엇보다 인지도 높은 골프 브랜드부터 이제 막 론칭한 신규 골프 브랜드까지 한 장소에서 ‘모든 브랜드를 만날 수 있다’는 인식을 줄때 고객들은 더욱 몰리기 때문이다.
경기 구리시 삼패사거리 상권은 서울에서 워커힐을 지나 춘천, 양평을 갈 때 도심을 빠져나가면서 위치한 대표적인 나들목 상권이다. 이곳은 애초부터 아웃도어와 스포츠 매출이 높은 곳이기도 하지만, 전통적으로 골프웨어 브랜드들이 다수 형성돼 있고, 매출 또한 전국 최상위권 수준을 보이고 있는 상권이다. 서울의 구매력이 높은 고객들의 접근이 용이하며 특히 강남과 송파에서 가까워 매출이 높게 나오고 있다. 또한 춘천, 양평, 경기 북서부로 가는 길목에 위치해 있고, 주변에 골프장이 많은 점도 골프 매출에 한몫하고 있다. 또한 1층만으로 된 패션 타운이라 차량으로 매장 앞까지 진입이 가능하고, 주차장까지 넓게 형성돼 있어 편리한 쇼핑이 강점이다.
삼패사거리 상권은 ‘까스텔바쟉’ ‘와이드앵글’ ‘캘러웨이’ ‘JDX’ ‘팬텀’ ‘파리게이츠’ 등 총 25~30개의 골프 브랜드가 한데 모여 전국에서 가장 많은 골프 브랜드가 포진하고 있다. 이들 브랜드들이 서로 시너지를 내면서 골프 고객들의 발길을 불러 모으고 있는 것.
‘까스텔바쟉’은 이곳 매장이 전국 1등 점포로 월 평균 1억5000만원대 매출을 일으키고 있다. ‘JDX’는 월 평균 1억원, '와이드앵글'은 월 평균 9000만원대 매출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지역 대표 골프 상권으로는 문정동 상권을 들 수 있다. 문정동 상권은 가장 오래된 패션로데오 상권 중 하나로 20여 개의 골프 브랜드가 한데 모여 있다. ‘JDX’ ‘루이까스텔’ ‘까스텔바쟉’ ‘데상트골프’ ‘와이드앵글’ ‘팬텀’ 등이 대표적이다. 이 가운데 ‘JDX’가 월 평균 1억5000만원, ‘루이까스텔’이 1억6000만원, ‘까스텔바쟉’이 1억4000만원 정도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주변에 백화점과 쇼핑몰이 강화되면서 매출이 과거보다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전국을 대표하는 상권으로 자리하고 있다.
서울 지역의 또 하나의 대표 골프 상권으로는 서울 성수대교 남단 사거리에서 도산사거리로 이어지는 도산공원 상권이 있다. ‘타이틀리스트’의 전국 1등 매장이 이곳에 위치해 있다. ‘타이틀리스트’의 안착 이후에는 ‘나이키골프’, ‘먼싱웨어’, ‘르꼬끄골프’, ‘까스텔바쟉’ 등이 연이어 출점하면서 골프 상권으로서의 모습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 같은 서울 지역 상권은 불편한 교통과 협소한 주차공간이라는 단점을 개선하면 성장세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의 또 다른 대표 상권인 용인 죽전 상권에서는 ’와이드앵글’이 월 최고 매출 4억원을 기록하기도 하며 전국 최고 매출을 일으키고 있다. ‘까스텔바쟉’은 이곳에서 월 평균 1억3000만원대 매출을 보이고 있다. 안산 한양대 상권에서는 ‘JDX’가 월 1억2000만원대 매출을 달성하고 있다.
경상도 지역에서는 대구 성서 상권, 부산 녹산 상권이 대표적이다. 대구 성서에서는 상위권 매출이 9000만원에서 1억2000만원 대까지 보이고 있다. 부산 녹산에서는 ‘와이드앵글’이 월 1억원, ‘JDX’가 월 9000만원 정도 매출을 보이고 있다.
전라도 지역에서는 광주 상무지구, 광주아울렛 상권 등이 대표적이다. 이곳에서도 상위권 브랜드들이 월 1억원 안팎의 매출을 보이고 있다. 특히 광주아울렛에서는 ‘캘러웨이’가 월 평균 1억원 이상 매출을 보이며 전국 대표 매장 자리에 올라 있다.
강릉 유천 상권, 청주 에버세이브 상권 등에서도 일부 골프 브랜드 매출이 상위권 수준을 보인다. 또한 중국인을 비롯해 외국인 고객이 많은 제주도 상권도 전국 매출 상위권 상권으로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경기 구리시 삼패사거리 작은고추몰 전경 |
작은고추몰 입점 브랜드 |
김성호 기자
ksh@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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