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웨어의 틈새시장을 잘 파고든 것이 적중한 것 같아요. 론칭 2년만에 매출 1000억원 대를 바라볼 정도로 급성장한 브랜드가 요즘 같은 불황에 흔치 않은데 말이죠. 갈수록 골프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 트렌드에 민감한 영골퍼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화려한 팝아트 요소와 비비드한 컬러, 독특한 패턴과 디자인으로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골퍼를 공략한 것이 주효했던 것 같습니다.”
장 샤를 드 까스텔바쟉 디자이너 브랜드의 아트 감성을 앞세워 소비자 이목을 집중시킨 ‘까스텔바쟉’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까스텔바쟉’은 패션그룹형지가 지난해 봄 론칭한 프랑스 명품 골프웨어로 출시 2년 만에 매출 1000억원을 바라보는 볼륨브랜드로 성장했다.
“‘까스텔바쟉’은 클래식한 디자인과 블랙 앤 화이트 컬러 일변도의 기존 골프웨어 시장에 다소 파격적이라 할 수 있는 ‘필드 위의 예술(ART on the Field)’이란 콘셉을 내걸고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 주목을 받았어요. 올 시즌에도 ‘예뻐야 골프다’란 슬로건 아래 건강미와 세련미가 돋보이는 배우 이하늬를 전속모델로 발탁, 스타일이 돋보이는 감각적인 이미지를 앞세워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같은 차별화를 통해 ‘까스텔바쟉’은 론칭 초기부터 다양한 진기록을 세운 브랜드로 유명하다. 지난해 3월 론칭 첫 달에 24개 매장을 동시 오픈, 업계의 주목을 받았는가 하면, 론칭 1년이 채 되기 전에 매장 100호점을 돌파하고 매출 300억원을 달성하는 등 기대이상의 성과를 올렸다.
특히 올 5월에는 한달 매출이 100억원에 육박하는 기염을 토해 업계를 놀라게 했다. 올해 목표치인 유통망 180개 역시 이미 8월 중순에 조기 달성, 이대로라면 연말까지 매장 200개 확보는 무난하리라는 전망이다.
“장 샤를 드 까스텔바쟉 디자이너의 아이덴티티가 살아있는 명품 이미지를 견지하면서도, 소비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볼륨화를 추구하는 매스티지 브랜드로 거듭나 골프웨어 시장의 새 강자로 자리매김 하겠습니다.”
국내 시장에서 ‘까스텔바쟉’의 성공을 경험한 패션그룹형지는 이제 해외진출을 위한 교두보 마련에 착수했다. 지난해 12월 ‘까스텔바쟉’ 범아시아권 상표권을 인수한데 이어, 지난 8월 초에는 JKL파트너스와 신한BNP파리바로부터 전환우선주 발행을 통한 45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까스텔바쟉’은 국내 시장에서의 성공에 머무르지 않고 중국, 홍콩, 대만 등 주요 아시아 국가로 세력을 넓히는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할 것 입니다. 이번 투자 재원 확보가 이 같은 글로벌 전략에 박차를 가하는 마중물이 될 것 입니다. 이제 아시아 전역에서 ‘까스텔바쟉’을 만날 수 있는 날이 머지않아 실현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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