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00년대 초반 올림픽 정식 종목에서 제외된 골프가 100여 년 넘는 시간을 지나 2016년 리우에서 다시 부활했습니다.
이미 패션에서 골프는 한동안 ‘뜨거운 감자’였습니다. 아웃도어 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패션업계가 전반적인 저성장의 위기에 빠지면서 유일하게 성장세를 보인 골프웨어가 구원투수로 떠오른 것입니다. 공급자와 유통가에서도 골프웨어를 버블이 빠진 아웃도어의 대체제로 여기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골프웨어 브랜드의 리론칭과 신규 론칭이 우후죽순으로 이어지는 과열된 분위기에 우려의 시선도 생겨났습니다. “진입장벽이 있는 종목의 특성상 아웃도어와 달리 보급에 한계가 있다” “고급화를 거치지 않고 처음부터 볼륨화를 추구하는 치킨 게임의 양상이다” 등 비관적인 전망도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아웃도어 시장이 성장이 실제 등산인구가 늘었기 때문인가요? 골프웨어 시장의 성장이 필드에서 즐기는 골퍼의 구매량이 많아진 덕인가요? 아웃도어의 하락세는 마켓 사이즈와 사이클에 대한 고려 없이 공급량을 과하게 늘린 실책이 가장 큰 원인은 아닐까요?
이지캐주얼-어덜트캐주얼-아웃도어-골프웨어로 이어지는 패션 시장의 메인 스트림은 공급자 의도와 무관한 ‘보이지 않는 시장의 힘’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현재 논의되고 있는 골프웨어 시장과 관련한 이슈는 마켓 사이즈에 대한 냉철한 분석과 브랜드별 차별화전략에 따라 충분히 더 개척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요? <편집자 주>
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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