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왜 중국진출 사례하면 이랜드 이야기만 하는 걸까요. 그간 수많은 패션 기업들이 도전해서 실패를 봤잖아요. 이랜드도 국내 명성 하나로 중국 시장에서 성공한 게 아닙니다. 15년간의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펼쳤기 때문에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겁니다.”
중국 온라인 플랫폼 볼로미가 출발한 지도 이제 일년이 넘었다. 이 기업은 일본과 한국 등에 현지 법인을 둬서 파트너사들과 긴밀하게 협력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지사를 맡고 있는 이동은 볼로미코리아 대표는 특히 패션 상품에 관심이 많다. 그는 CJ E&M 중국 법인에서 일을 할 당시(2010~2015년) 한국 패션의 부상을 직접 목격하기도 했다.
“여기 저기 떠들썩했죠. 다들 ‘중국에서 많이 팔았다’고 하는데 정작 돈을 벌었다는 한국 패션기업은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또 중국시장에서 제대로 자리잡은 패션 브랜드도 거의 없었죠.”
이 대표 또한 문제의 원인을 브랜딩의 부재에서 찾았다.
“볼로미는 비디오 커머스에서 답을 찾아보려 합니다. 패션 상품의 강점을 가장 잘 어필할 수 있는 툴이 영상이 아닐까요. 국가간의 경계에서도 자유롭고 말이죠.”
최은시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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